[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해 모습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이날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 시작 전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촬영을 하는 장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보다 먼저 나와 기다렸다.
오전 11시 8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의 등을 살짝 터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를, 시 주석은 푸른색이 감도는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친구이신 분을 오랜만에 뵙게 돼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미 몇 가지를 논의했다. 이미 많은 것에 대해서 합의했고 보다 더 많은 합의를 이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을 향해 "위대한 리더,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우리가 아주 멋진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재 우리 상황을 생각할 때 항상 우리가 모든 일에 있어서 동의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매우 정상적인 관계"라며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경제대국이 가끔씩 분쟁과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첫 마디를 열었다.
이어 "우리는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정도를 걸어왔고 앞으로도 중미관계에 있어서 안정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항상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서로 같이 번영하고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은 파트너이자 친구여야 된다고 말을 해 왔다. 이것은 그동안 증명돼 왔고 실제로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경제 협정 협상팀이 많은 논의를 했고 상당한 진전을 이뤄서 우리가 오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필요한 요건이 충족됐다"며 "지속적으로 같이 협력함으로써 미중 간의 공고한 근간을 만들고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 아주 건전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휴전 협약 기여,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평화 협정 체결 공헌 등 국제 분쟁지역 이슈 종식을 거론하며 "중국만의 방식으로 캄보디아와 태국이 적절하게 국경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줬고 또 다른 분쟁 지역의 이슈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주요 강대국으로서 우리 양국은 이에 따라서 해야 할 책임이 많다"며 "이를 통해서 우리 두 국가와 또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견해를 나누기를 고대하고 전 세계에 대한 우리 견해에 대한 질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회담은 약 1시간 40분 간 진행됐다. 회담 종료 후 회담장 밖으로 나온 두 정상은 나란히 서서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회담 종료 후 시 주석은 곧바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로 향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행 전용기에 올라 출국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한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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