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차세대 텔루라이드 공개를 앞두고 파격적인 두 번째 공식 티저를 공개했다. 기아 북미법인은 2025 LA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오는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25 LA오토쇼’에 주목하고 있다. 기아 북미법인 역시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의 출시 흐름에 맞춰 새로운 텔루라이드의 티저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공식 공개 일은 11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그동안 여러 달에 걸쳐 포착된 위장 차, 예상 렌더링, 다양한 추측들이 이어진 끝에 이번에는 기아가 직접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아 아메리카는 먼저 2027년형 텔루라이드의 그림자 처리된 스튜디오 이미지를 공개했다. 정면 3/4 각도와 버드아이 뷰(조감도)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새로운 더블 앰버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DRL) 시그니처가 드러났으며, 두 개의 선루프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차체가 커졌음을 암시했다.
이제 2027 텔루라이드의 외관은 ‘공개된 비밀’ 수준으로 드러났다. 기아가 LA오토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특별히 제작한 위장막 디자인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가 험준한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는 모습을 통해 성능을 강조하면서도, 양산형 차체 디자인을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
공개된 사진과 함께 기아는 짧은 영상을 통해 새로운 텔루라이드가 캘리포니아 중부의 험준한 앨라배마 힐스(Alabama Hills) 고지대에서 사막 모래언덕, 진흙길, 산악 트레일 등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장면을 공개했다.
흔들리는 영상 탓에 세부적인 외관은 명확하지 않지만, 후면부에도 전면과 유사한 앰버색 세로형 LED 라이트 시그니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위장막은 미국 기아디자인센터(KDCA)에서 제작한 것으로, 신형 텔루라이드의 디자인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위장막에는 오프로더 특화 모델인 X-Pro 버전도 포함돼 있다.
KDCA의 부사장이자 수석 디자인 총괄인 톰 커언스(Tom Kearns)는 “텔루라이드의 위장막을 디자인하는 일은 비닐 아래 차량을 설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작업”이라며 “개발 중인 차량의 형태를 숨기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패턴을 연구한 끝에 차라리 ‘눈앞에 숨기기’ 방식으로 시선을 끄는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