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소' 어도어 "재판부 결정 깊이 감사…뉴진스 기다리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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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소' 어도어 "재판부 결정 깊이 감사…뉴진스 기다리고 있을 것"

이데일리 2025-10-30 14:36:43 신고

[이데일리 김현식·성가현 기자]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혜린, 혜인)와 기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뉴진스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고, 어도어는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멤버들의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진스(사진=이데일리DB)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30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는 오늘 당사가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 위반을 한 바 없고, 신뢰관계 파탄의 외관을 만들어 전속계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허용돼선 안된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재판부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약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법원은 여러 관련 소송들에서 당사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고, 아티스트(뉴진스)는 당사와 함께 연예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반복해 내려줬다”면서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주장과 사실관계들이 검증되고, 다시 한 번 동일한 취지의 판결이 내려진 오늘의 결과가 아티스트에게도 본 사안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당사 역시 전속계약에서 요구되는 매니지먼트사의 역할과 소임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면서 “당사는 본안 재판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뉴진스의)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논의를 통해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뉴진스(사진=이데일리DB)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면서 독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이들은 ‘NJZ’(엔제이지)를 새 팀명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으로 인한 프로듀싱 공백 △하이브 PR 담당자의 뉴진스 성과 폄훼 발언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뉴진스 고유성 훼손 및 대체 시도 △아일릿 매니저의 멤버 하니 따돌림 의혹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로 인한 상대적 평가절하 △‘뉴(진스) 버리고 새로운 판 짜면 될 일’이 기재된 음악산업 리포트 작성 사안 등이 전속계약상 의무를 중대히 위반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하이브의 뉴진스 홍보 방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멤버 인사 무시 △애플 협업요청 및 명품 앰배서더 미전달 및 방해 등도 신뢰관계가 깨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자 어도어는 이들과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 나섰고, 독자적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후 법원이 어도어 측의 손을 들어주는 가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의 길이 막혔다. 양측의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법원은 이날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1심 판결을 선고했다.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뉴진스가 주장한 전속계약상 채무불이행에 대해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원고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하였음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 신뢰관계가 파탄 나 계약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피고들이 주장하는 신뢰파탄의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이 사건 전속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피고들의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을 강제하여 피고들의 인격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사진=이데일리DB)


1심 선고 후 뉴진스는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항소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해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소심 법원에서 그간의 사실관계 및 전속계약 해지에 관한 법리를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살펴 현명한 판결을 내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오랜 시간 기다리며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한편 뉴진스 제작자인 민 전 대표는 최근 새 연예 기획사 ‘오케이’(ooak Co., Ltd)를 설립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하이브와의 갈등 끝에 어도어를 떠난 민 전 대표가 향후 뉴진스 멤버들의 영입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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