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다.
LG는 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치리노스를 예고했다. 이에 맞선 한화의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잠실에서 지난 1, 2차전을 기분 좋게 쓸어 담은 LG는 대전 3차전에서 3-7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맛봤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5이닝 1실점으로 상대 선발 코디 폰세와 대등한 맞대결을 펼쳤다. 이후 등판한 김진성과 함덕주가 7회까지 2-1 리드를 지켰고, 8회초엔 바뀐 투수 김서현의 폭투를 틈타 한 점을 더 도망갔다.
8회말이 문제였다. 바뀐 투수 송승기가 김태연,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득점권을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유영찬은 문현빈에게 적시타, 황영묵에게 밀어내기 볼넷, 심우준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고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필승조 김영우마저 최재훈에게 도망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김태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LG는 9회초 1사 1, 2루 마지막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문성주가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LG가 믿을 만한 불펜 투수들을 전부 쏟아붓고도 경기를 내주면서, 30일 4차전에 등판하는 치리노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치리노스는 당초 지난 27일 잠실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수면 후 갑작스러운 담증세로 인해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 2차전에서 막강한 타선 화력을 앞세우며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3차전을 내주면서 흐름이 한풀 꺾였다.
특히 필승조로 분류된 송승기, 유영찬, 김영우가 나란히 무너졌다. 송승기는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등판으로 인해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베테랑 김진성도 27일 멀티이닝 투구 포함 3경기에 전부 나섰다. 그나마 함덕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2차전과 3차전 같이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지는 게 사실이다.
치리노스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대전에서는 2경기 평균자책점 1.4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치리노스는 내일(30일) 선발이 가능하다.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내보내는 게 첫 번째다. 충분히 문제없이 될 것 같다"며 "치리노스의 부상 변수가 좋은 기운으로 바뀌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치리노스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긴 이닝을 끌어줄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시리즈 전체 흐름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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