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 3분기 실적 발표…美관세에 영업익 30%대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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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오늘 3분기 실적 발표…美관세에 영업익 30%대 감소 예상

이데일리 2025-10-30 06:00:00 신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30일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고율 관세로 인해 역대 최다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에도 조 단위 관세 비용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액이 45조67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4514억원으로 31.54%나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2조4982억원으로 22.0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건 미국 관세 영향이 크다. 올 4월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25% 대미 완성차 수출 관세 탓에 완성차를 많이 팔아도 관세를 지급하지 않던 1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6만538대를 판매했지만, 많이 팔수록 관세도 많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활용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는 관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 3분기에만 1조5000억원 가량의 관세 부담을 감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분기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8282억원 줄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기아가 고환율 효과로 관세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00억원 이상 증가한다는 추산이 나온바 있다. 2분기에는 환율이 최고 1480원대(4월 9일)에서 최저 1340원대(6월 30일)까지 롤러코스터를 탔고, 3분기에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에 1410원대까지 상승했다.

한편,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의 최종 타결 기대가 컸으나 세부 내역에 대한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세 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25%의 대미 관세가 유지되면 연간 손실액이 8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5%로 인하될 경우 5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미국 공장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현지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생산을 시작한 미국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는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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