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픽업 그대로 베꼈다?” 中 호주서 디자인 논란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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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픽업 그대로 베꼈다?” 中 호주서 디자인 논란 휘말려

더드라이브 2025-10-29 16:09:56 신고

호주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중국산 픽업트럭이 미국 모델을 너무 빼닮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포톤(Foton)의 신형 튠랜드(Tunland) V9는 미국식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디자인을 닮은 모델로, 2012년 실패했던 첫 진출 이후 포톤이 다시 호주 시장에 재도전하는 제품이다.

# ‘미국식 픽업’ 닮은 중국 트럭

튠랜드 라인업은 V7과 V9 두 가지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한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겉모습은 포드 F-150과 램 1500을 떠올리게 한다.

호주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중형 픽업트럭에 열광한다.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들이 잇따라 진입하며 판도를 흔들고 있다. 포톤 역시 이번 튠랜드로 ‘중국형 아메리칸 픽업’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노린다.

# 포드, 램, 하이럭스의 그림자

2011년 첫 등장한 튠랜드는 2023년에 완전히 새로워졌다. 중국 내에서는 ‘마스(Mars) 7·9’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V7은 포드 F-150을 연상시키는 전·후면 램프 디자인과 토요타 하이럭스의 측면 실루엣을 채택했다. 거대한 그릴, 볼륨감 있는 보닛, 그리고 레인저 랩터를 닮은 펜더까지 미국식 픽업의 강인한 인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상위 모델 V9은 더 노골적이다. 전면부는 램 1500과 거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며,

램 로고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수준이다. 측면에는 볼트온 휠 아치 익스텐션과 스포츠 바가 추가돼 한층 공격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 실내는 SUV급, 구성은 프리미엄

실내는 ‘작업차’라기보다는 프리미엄 SUV에 가깝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4.6인치 터치스크린, 가죽 시트가 기본이며 전 트림에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가 탑재됐다.

최상위 V9-S 4×4에는 열선·통풍 시트, 후열 열선, 256색 앰비언트 라이트, 듀얼존 에어컨,

무선 충전기,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포함된다.

# 기본기도 충실한 중형 픽업

전장 5617mm, 휠베이스 3355mm, 지상고 240mm, 적재함 길이 1577mm. 차체는 전형적인 중형 픽업 크기이며, V9은 휠 아치 몰딩 덕분에 폭이 약간 넓은 2090mm다.

프레임은 전통적인 래더프레임(사다리형 구조)을 사용한다. V7은 리프 스프링, V9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견인력은 최대 3500kg, 적재 중량은 995~1115kg으로 포드 레인저나 이스즈 D-맥스 등 경쟁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 엔진·구동 시스템

엔진은 영국 리카르도(Ricardo) 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2.0리터 4기통 디젤이다. 최고출력 161마력(120kW), 최대토크 33.2kg·m를 발휘한다.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며, 기본형 V7은 후륜구동, 나머지 트림은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 가격과 경쟁 구도

호주 현지 기준 가격은 V7 39,990~42,990호주달러(약 3,770만~4,050만 원), V9는 45,990~49,990호주달러(약 4,330만~4,710만 원)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은 포드, 토요타 등 기존 강자 대비 뚜렷하다.

현재 호주 시장에는 이미 GWM 캐논 유트, JAC T9, BYD 샤크 6 등 중국 브랜드 픽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미쓰비시 트리톤, 이스즈 D-맥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 더 커지는 중국 픽업의 존재감

포톤 튠랜드 V9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다. 이제 호주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본격적으로 서구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닮은 정도가 너무 심하다”라는 지적이 계속되는 것은 시장에서 큰 부담이다. 포톤의 전략이 단순한 모방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시장 감각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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