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가 29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현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9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티켓판매액은 4615억 원, 예매 수는 653만 매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예매 수는 74만 매(12.8%) 증가했고, 판매액은 768억 원(20%) 늘었다.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은 약 7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00원 상승했다.
|
장르별로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 등 대중예술을 제외한 장르가 전체 공연건수의 78.3%, 공연회차의 86.8%를 차지해 공급 측면에서 큰 비중을 보였다. 티켓예매 비중도 65.3%로 높았다. 하지만 판매액 비중은 39.7%에 그치며, 매출은 대중예술 장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은 비대중 장르가 많지만, 티켓 가격이 높은 대중예술 장르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뮤지컬과 무용은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다시 썼다. 뮤지컬은 예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4%, 판매액이 14.9% 증가했다. 무용은 예매 수가 49.6%, 판매액이 96.2% 증가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무용 장르 내 한국무용은 예매 수 67.1%, 판매액 206.7% 증가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연극은 공연건수(23.4%)와 공연회차(6.6%)가 증가했음에도 예매 수(-5.2%)와 판매액(-13.5%)이 감소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예매 수의 72.7%, 판매액의 76.3%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공연회차(-0.9%P), 예매 수(-4.6%P), 판매액(-4.3%P) 등 비중이 소폭 줄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비수도권 역시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보이며 회복세가 이어졌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