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문화가 한국의 오픈AI·엔비디아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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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문화가 한국의 오픈AI·엔비디아 가로막아"

뉴스웨이 2025-10-29 06: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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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장인이 그린 10년 뒤 한국 경제의 풍경은 어둡다. 저성장·고용 불안·자산 양극화 등 구조적 한계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그럼에도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무기로 삼은 기업들이 정체된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뉴스웨이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MZ세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에게 10년 후 한국 경제 성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부정적이라고 내다본 비율이 67.2%에 달했다. 다소 부정적(51.2%)이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매우 부정적(16.0%)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중은 7.8%에 불과했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2%로, 연간 경제 성장률은 1%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2년 연속 한국 경제 성장률 2%를 밑도는 일이 1953년 GDP 통계 집계 이래 처음 발생하게 된다.

MZ세대는 저성장이 예상되는 우리 경제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 및 자산양극화·미래 기술 경쟁력 약화(20.4%), 고물가·고금리 등 민생 불안(20.2%), 저성장 기조 고착화(20.0%), 청년 실업 및 고용불안(17.0%) 등 사회문화나 정책적 문제들이 미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고르게 나타났다. 주관식 답변을 봐도 정부 정책, 정치 갈등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미래는 부정적으로 전망하지만 MZ세대는 그간 한국 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기업들에 기대를 거는 중이다.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가장 중요한 주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를 이뤘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28.2%),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스타트업(24.4%),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15.6%)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반면 역량이 뛰어난 개인이 한국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4%로 가장 낮았다. 테슬라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프런티어보다, 기업들의 역량이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성장해 온 한국 문화가 투영된 조사 결과"라며 "동양 문화권, 특히 우리나라는 개인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특징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조직 문화는 다소 답답함이 있다는 평가다. 대기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31.9%는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그 이유로 지목했다. 이밖에 부족한 사회적 책임(23.4%), 권위적이고 경직된 분위기(19.1%), 혁신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성(14.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 등골 너무 빼먹는다', '성과급은 하도급 업체의 단가 할인 경쟁에서 나온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구조를 지적한 답변도 내놨다.
MZ세대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경영 방식과 경직된 조직 문화가 이어진다면 한국에서는 오픈AI, 엔비디아와 같은 혁신 기업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혁신 기업이 성장하기에는 정부 지원 등 우리나라의 벤처 육성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한 응답자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는 우리나라 시장은 너무 작으며, 투자 자본은 부재하다"며 "창의성 및 인재 부재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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