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2%로, 연간 경제 성장률은 1%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2년 연속 한국 경제 성장률 2%를 밑도는 일이 1953년 GDP 통계 집계 이래 처음 발생하게 된다.
MZ세대는 저성장이 예상되는 우리 경제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 및 자산양극화·미래 기술 경쟁력 약화(20.4%), 고물가·고금리 등 민생 불안(20.2%), 저성장 기조 고착화(20.0%), 청년 실업 및 고용불안(17.0%) 등 사회문화나 정책적 문제들이 미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고르게 나타났다. 주관식 답변을 봐도 정부 정책, 정치 갈등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역량이 뛰어난 개인이 한국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4%로 가장 낮았다. 테슬라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프런티어보다, 기업들의 역량이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성장해 온 한국 문화가 투영된 조사 결과"라며 "동양 문화권, 특히 우리나라는 개인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특징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조직 문화는 다소 답답함이 있다는 평가다. 대기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31.9%는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그 이유로 지목했다. 이밖에 부족한 사회적 책임(23.4%), 권위적이고 경직된 분위기(19.1%), 혁신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성(14.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 등골 너무 빼먹는다', '성과급은 하도급 업체의 단가 할인 경쟁에서 나온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구조를 지적한 답변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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