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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블랙웰(Blackwell) 프로세서와 차세대 루빈(Rubin) 모델이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선순환 구조, 즉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가 워싱턴 D.C.에서 처음 개최한 콘퍼런스로, 엔비디아는 우버, 팔란티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협력해 자사 AI 기술을 각종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양자컴퓨터와 AI 칩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도 공개했다.
황 CEO는 “AI 모델이 충분히 발전해 고객들이 실제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생겼다”며 “이제는 인프라 투자가 정당화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4.9% 이상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황은 또 최신 칩 출하량이 20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전 세대 ‘호퍼(Hopper)’ 칩은 총 400만 개 생산에 그쳤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AI 인프라 비용이 실제 경제 효과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황 CEO는 “AI가 세계 경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현재의 투자는 미래 혁신을 위한 필수적 지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황 CEO는 유독 ‘애국심’과 ‘국내 제조 부활’을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강화’ 경제 의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협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엔비디아의 AI 칩은 현재 중국 수출이 제한돼 있지만,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만나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연설 말미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Make America Great Again)”며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인용했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으나, 황 CEO는 “블랙웰과 루빈 칩의 매출 전망에는 중국 판매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백악관과 의회와 협력해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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