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혼다의 미국 시장 대표 3열 SUV 파일럿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프로토타 테스트카가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가 공개한 신형 파일럿의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외관상으로는 소폭의 변화에 그치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전환점이 될 첫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메시 패턴 그릴이 적용되며, 공기 흡입구 형태가 기존보다 세로로 길게 다듬어졌다. 헤드램프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상단부가 위장막으로 덮여 있어 턴 시그널 영역의 세부 변화가 예상된다.
후면부 변화도 미묘하지만 눈길을 끈다. 반사판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머플러 파이프가 사라진 범퍼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배기 구조 변화로, 차체 하부의 대형 알루미늄 하우징(배터리 보호 구조체)이 포착되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탑재가 유력해졌다.
테일게이트 중앙의 테이프 아래에는 혼다의 신형 H 로고와 하이브리드 엠블럼이 숨겨져 있다. 혼다는 올해 초 전동화 모델 전용 새 로고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파일럿 하이브리드가 그 첫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는 대시보드 전체가 가려진 채 테스트 중이지만, 중앙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및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혼다가 개발 중인 차세대 UX 디자인이 반영된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파일럿의 3.5리터 V6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버전 또는 혼다의 최신 터보 4기통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형 파일럿 페이스리프트는 오는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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