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밴이 상용차 시장의 새 이정표를 예고했다.
10월 27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차세대 스프린터의 조형적 비전을 상징하는 조각 작품 ‘THE BOuLDER’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밴 세그먼트를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HE BOuLDER’는 길이 6.5m, 높이 2.75m, 폭 2.5m의 대형 석재 조형물로 차세대 스프린터의 외관 윤곽과 디자인 방향성을 예고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통해 “견고함, 신뢰성, 다재다능함, 내구성”이라는 밴 본연의 핵심 가치를 미래 세대에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896년 칼 벤츠는 세계 최초의 모터 트랜스포터를 선보이며 밴의 역사를 열었다. 그리고 1995년, 스프린터는 상용차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밴’이라는 단어에 혁신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생산량은 5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1899년식 ‘Benz Combination Delivery Vehicle’, 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행 가능한 배송 밴이 복원되어 함께 전시됐다. 130년 전의 첫 밴과 차세대 e스프린터가 한 자리에 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메르세데스-벤츠 밴의 여정을 상징했다.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밴은 완전히 새로운 차량 구조인 VAN 아키텍처를 도입한다. 이 플랫폼은 전용 전기차 버전(VAN.EA)과 내연기관 버전(VAN.CA)으로 나뉘어 개인용 대형 밴부터 상업용 트랜스포터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특히 VAN.EA를 기반으로 한 첫 전기 밴은 ‘VLE’로, 이후 상업용 e-트랜스포터가 뒤를 잇는다.
새로운 스프린터는 고객 산업별 요구에 따라 다양한 길이, 축간거리, 중량 버전을 제공하며 냉장 밴·서비스카·앰뷸런스·건설용 플랫베드·캠퍼밴 등으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갖춘다. 또한 모든 차세대 밴은 완전한 MB.OS(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계) 기반으로 작동,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수년간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AI와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차량 기능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외부 앱과의 연동성까지 강화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의 미래 비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움직이는 신뢰성 있는 파트너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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