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태조 이방원이 친어머니처럼 따랐던 신덕왕후의 배신에 김동현이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한국사2’ 8회에서는 ‘이방원은 왜 죽은 어머니를 두 번 욕보였나!’라는 주제로 조선 건국에 큰 공을 세웠던 아들 이방원과 어머니 신덕왕후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모자지간으로 조선 건국을 이뤘던 최고의 파트너에서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원수로 변해버린 역대급 잔혹 가족사를 다뤘다.
‘큰별쌤’ 최태성은 고려말, 조선의 초대왕이 된 태조 이성계와 그의 후처였던 신덕왕후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신덕왕후는 이성계의 부탁으로 배다른 아들 이방원을 공부시키며 이방원의 출세를 도왔다.
이방원 역시 신덕왕후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고 정3품의 자리까지 오르며 이성계의 든든한 오른팔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 사건으로 완벽한 가족관계에도 균열이 갔다. 아들 이방원이 조선 건국 과정에서 아버지 이성계의 30년 지기 친구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쳐 처단한 것.
이성계는 이런 이방원의 극단적인 행동에 크게 분노했다. 이렇듯 부자 지간에 균열이 생겼을 때에도 신덕왕후는 이방원 편에 섰고, 이성계를 설득해 왕위에 오르게 도왔다.
그 이유에 대해 청운대 교양학부 김경수 교수는 “신덕왕후도 정몽주를 죽이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몽주 일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도 조카 사위가 알려줬다. 정몽주 죽음에도 관여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성은 “이방원에게 신덕왕후는 어린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준 어머니이자 이성계를 왕으로 만든 환상의 파트너다. 피보다 끈끈한 동지적 유대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권혁수는 “그런 두 사람이 왜 라이벌이 된건지 너무 궁금하다. 지금까지 너무 끈끈한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냐?”라고 물었다. 최태성은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왕위에 오른 후 이방원과 신덕왕후의 관계는 급격히 뒤틀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성계는 여전히 정몽주를 죽인 이방원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신덕왕후는 아버지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이방원의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친아들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고 이방원을 모든 정치 활동에서 철저히 배제시키며 정치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신덕왕후의 개입으로 세자가 바뀌어버린 것. 최태성은 “신덕왕후는 세자 책봉이 전쟁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이방원과의 대결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민심은 이방원을 세자로 세우기를 원하고 있었다. 신덕왕후는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이방원을 완전히 제압하기로 마음 먹고, 정도전과 손을 잡았다. 신덕왕후은 이방원을 제외한 이성계의 장남과 자신의 아들, 사위에게만 직책을 줬다.
이를 듣던 김동현은 “내가 이 사실을 알면 돌아버린다. 친엄마처럼 따랐는데 배신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과몰입했다. 권혁수는 “엄마(신덕왕후) 입장에서는 이방원이 사태 파악을 잘하고 지켜봤으니까 조금의 권력이라도 주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신덕왕후는 이방원을 함경도 동북면으로 보내버리고, 이 틈에 아들을 세자로 책봉한 것으로 알려줘 놀라움을 안겼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벌거벗은 한국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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