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중동 전략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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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중동 전략 점검"

한스경제 2025-10-28 10:33:47 신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사장(왼쪽에서 첫번째)이 박원균 HMMME 법인장(오른쪽에서 첫번째)에게 사우디 신공장 건설 진행 현황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사장(왼쪽에서 첫번째)이 박원균 HMMME 법인장(오른쪽에서 첫번째)에게 사우디 신공장 건설 진행 현황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차그룹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중동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지 진출을 위한 전방위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하고 제조업 다각화와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에 현대차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며 미래 에너지·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업이 예고됐다. 

정 회장은 현재 건설중인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관련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 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방향성과 의미를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있는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수소, 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사우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춘 공동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HMMME 신공장 전경./현대차그룹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HMMME 신공장 전경./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HMMME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사우디 생산 거점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도전하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고온과 사막 등 현지 환경에 맞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MME는 현대차의 중동 첫 생산기지로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70% 지분을 보유한다. 연간 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대차는 다차종 대응 설비와 방진·냉방 설계 등 지역 특화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현지 전용 스페셜 에디션 운영 ▲고객 선호 SUV 라인업 확대 ▲EV·HEV·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를 추진한다. 기아 역시 '타스만'을 플래그십 모델로 육성하고 전동화 모델 공급을 늘리면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한 PBV(목적기반차) 사업을 확대해 중동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주요 기관 및 기업과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신도시 네옴(NEOM)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고 수소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5월에는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가 트로제나 고지대 구간 주행에 성공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네옴 내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와 ‘비전 2030’ 목표 달성 지원을 통해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Misk재단과 협력해 현지 청년 인재 양성과 스마트시티 분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Misk재단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청년 인재 육성 비영리 기관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9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4만9604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1만여 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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