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혼다가 오는 10월 30일부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자동차를 넘어 모터사이클·항공기·선박 엔진 등 다양한 모빌리티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혼다 모빌리티 생태계’를 총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먼저, 혼다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전기 모터사이클 ‘CUV e:’를 공개한다. 이 모델은 교환식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 팩 e:’를 두 개 탑재한 110cc급 커뮤터용 전기 바이크로, 이미 일본 내에서 상용 판매 중이다. 단순하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독창적인 전후면 조명 디자인이 특징이다.
배터리 교환형 구조 덕분에 별도의 충전 인프라 없이도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도심 배달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함께 전시되는 ‘레블 1100 S 에디션 DCT(Rebel 1100 S Edition DCT)’는 혼다의 대배기량 모터사이클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편안한 크루징 성능과 혼다 고유의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기술이 결합된 프리미엄 크루저다.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비율, 균형 잡힌 차체 설계, 풍부한 토크와 여유로운 가속 성능이 어우러져 리터급 라이더들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혼다는 항공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신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제트 엘리트 II(HondaJet Elite II)’의 실물 크기 인테리어 모형이 공개된다.
혼다제트 엘리트 II는 기존 모델 대비 비행 효율과 승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최대 항속거리 2,865km, 최고 순항속도 782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전시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혼다제트의 내부 공간과 디자인 완성도를 체험할 수 있다.
해양 부문에서는 고성능 플래그십 선외기 엔진 ‘혼다 BF350’이 출품된다. BF350은 350마력급 V8 엔진을 기반으로 고출력·저소음·고효율을 모두 달성했으며, 다양한 보트 스타일과 어울리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혼다는 BF350을 통해 해양 레저와 산업용 수송 시장까지 포괄하는 ‘멀티 도메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혼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도 함께 조명한다. 1988년 F1 월드 챔피언십에서 16개 중 15승을 거두며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맥라렌 혼다 MP4/4’가 복원 전시된다.
이 차량은 아일톤 세나(Ayrton Senna)와 알랭 프로스트(Alain Prost)가 몰며 F1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던 모델이다.
또한, 1994년 FIM 로드 레이싱 월드 챔피언십 500cc 클래스 우승 머신 ‘NSR500’도 함께 전시돼, 혼다의 이륜 모터스포츠 DNA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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