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발표를 앞두고 발표 전날 조사기준인 13일 기준으로 서울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통계업체인 KB부동산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 대비 0.21% 올랐다. 아파트는 0.28% 상승해 전월(0.10%)의 두 배 이상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주택 전체 0.96% 상승, 아파트만 놓고 보면 1.46%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상승폭은 작년 하반기 둔화세 이후 다시 한번 가속화된 모양새다. 특히 광진구(4.46%), 강동구(4.17%), 성동구(3.95%) 등 주요 광역구가 3%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46%는 전월(0.82%)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수치다. KB부동산은 이번 조사가 10·15 대책 발표 직전인 10월 13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의 자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진·강동·성동·마포구 등은 예년 대비 상승폭이 유독 컸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0.60% 올랐으며, 경기는 0.31% 상승했지만 인천은 –0.04%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차가 함께 나타났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은 14억3613만원으로 나왔고, 상위-하위 20%간 가격 배율은 12.5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8개월 연속 최고치 갱신이다.
전문가들은 “고가 아파트 시장이 다시 자리 잡으며 저가시장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구조가 고착화돼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7개월 연속 매매가 상승세이며, 수도권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돼 27개월째 상승 중이다.
이번 10·15 대책 발표 이전 나타난 가격 급등은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전 시장의 기대감과 매수심리로 해석된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대책 발표 직전에 수요가 몰리며 서울 인기지역 아파트값이 단기간 급등했다”며 “대책 이후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매물 출회 여부와 가계대출 여건이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정부는 이번 통계에 대해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과 평형에 국한된 모습”이라며 “거시경제와 금융여건, 공급정책이 종합적으로 작동할 때 시장 안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실제로 이번 자료는 발표 직전까지의 현상일 뿐 향후 대책 이행 과정과 규제 적용 이후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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