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쏘렌토 수요는 하이브리드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여전히 디젤 엔진을 탑재한 사양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중고차 역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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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 초중반대 매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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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4세대 초기형 쏘렌토는 1,294대다. 그중 658대가 2.2 디젤 사양으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하이브리드가 503대에 2.5 가솔린 133대가 매물로 나와 있다.
2.2 디젤 사양 중 가장 저렴한 차는 2021년 3월에 출고된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 매물로 1,8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다만 누적 주행거리 18만 km에 육박하며 렌터카 이력에 운전석측 전후륜 펜더와 1열 도어를 모두 교환해 추천하지 않는다.
보편적 기준인 10만 km 미만 무사고에 렌터카 이력이 없는 조건으로 찾으면 최저가는 2,150만 원으로 오른다. 2020년 5월 생산된 2021년형으로 9만 3천 km가량 주행했다. 1인 신조에 보험 이력도 1건밖에 없어 상태가 좋은 편이다.
동일 기준에서 4세대 초기형 쏘렌토 출시 연식인 2020년식 평균 시세는 2,184만 원에서 3,743만 원에 형성되고 있다. 최후기 연식인 2024년식 역시 2,540만 원에서 4,037만 원으로 2천만 원 중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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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예정, 중고차로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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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2.2 디젤은 4기통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했다. 초기형 기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했다. 현행 모델은 배기가스 배출 기준 충족을 위해 최고출력을 194마력으로 낮췄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승용 디젤 엔진 적용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호주나 중동 등 여전히 디젤 엔진이 인기 높은 시장은 유지 중이지만 이 외 국가에서는 디젤 엔진 모델 단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아는 국내에서 쏘렌토밖에 남지 않았다.
이 역시 2027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신형에서는 사라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수 내연 기관 모델보다는 전동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 현재 미판매 사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 여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디젤 엔진을 탑재한 쏘렌토는 수요가 적지 않다. 준수한 엔진 성능과 함께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유류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대충 타도 17.4km/L는 나온다”라며 연비를 칭찬하는 실제 차주도 있다.
한편, 4세대 초기형 쏘렌토 중고차 평균 시세는 2020년식 기준 2.5 가솔린이 2,080만 원에서 3,722만 원으로 2.2 디젤보다 최대 100만 원 이상 저렴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2,659만 원에서 4,093만 원으로 500만 원 가까이 높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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