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CBC, 글로벌뉴스 등에 따르면 한 캐나다 고위 당국자는 23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카니 총리가 내주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 주석과 카니 총리 간) 회동이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그에 맞춰 계획을 짜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APEC에서 회담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몇 년 동안 긴장감 있는 관계를 이어왔다. 캐나다는 지난해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 발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발표했다. 중국산 알루미늄·철강에도 25% 관세 조치에 나섰다.
중국은 이에 카놀라유 원료인 캐나다산 유채씨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고, 이후 75.8%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은 2018년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캐나다 공항 체포 등으로 정치적 갈등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의 양국 정상회담 타진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캐나다와 중국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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