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최근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차량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에서 지프(Jeep) 랭글러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약 2만 4,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는 2023년부터 2025년형에 해당하는 지프 랭글러 4xe(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차량 24,238대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 10월 10일 OTA 업데이트 배포 이후 발생했다. 일부 차량이 업데이트 후 전원이 완전히 꺼지거나, 주행 중 갑작스러운 전원 상실과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일부 운전자는 차량이 시동 불능 상태가 돼 견인차를 불러야 했다고 보고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오류가 텔레매틱스 박스 모듈(TBM) 과 하이브리드 제어 프로세서(HCP) 간 통신이 끊기면서 전원 제어가 불가능해지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결함은 OTA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버전 일부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회사는 백엔드 정책 수정으로 일시적인 전원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적인 기술적 해결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원인 분석 및 완전한 수정 소프트웨어 배포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리콜은 2023~2025년식 랭글러 4xe 전량을 포함하며, 제조사는 결함 발생 가능성을 100%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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