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분양가·매매가·거래량 모두 오르며 이른바 ‘59㎡ 트리플 상승 시대’에 진입했다.
그동안 중대형 평형 중심이던 수요 분위기가 나날이 치솟는 가격으로 인해 부담스러워지면서 59㎡ 평형대가 가장 경쟁력 있는 평형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전국 59㎡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처음으로 5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12억 원대를 돌파했으며 경기도 역시 6억4000만 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의 59㎡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00만 원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10억 원대 클럽’에 진입했으며 그중에서도 강남 주요 지역은 20억 원, 서초·송파 일대도 15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눈에 띄는 점은 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25.2%가 59㎡ 규모로 4채 중 1채가 해당 평형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같은 기간 85㎡ 이상 대형 평형 거래 비중(15.4%)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59㎡ 선호 현상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변화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금리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중대형 평형 진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59㎡는 방 3개 구조로 실거주에 충분하면서도 환금성이 높아,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평형’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59㎡를 주력으로 구성한 인천 미추홀구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가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차 계약금 500만원만 내면 계약 가능해
총 660세대로 계획된 이 단지의 분양가는 4억 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경기도 평균(6억4000만 원)보다 2억 원가량 저렴하고 서울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분양 조건도 계약금은 분양가의 5%만 납부하면 되며 그중에서도 1차는 500만 원만 내면 된다. 즉 초기 자금 2000만 원대만 준비되면 계약이 가능해 자금 부담이 큰 요즘 대출 규제 분위기 속에서도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더군다나 교통 환경도 도화역(1호선)과 주안국가산단역(인천2호선)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기에 더욱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주안역에서 급행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용산까지 약 35분대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하대병원, 홈플러스, 인하대학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한 편이며 인근에 위치한 주안국가산단·인천기계산단 등 산업단지와의 근접성으로 직주근접 수요도 탄탄하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59㎡에 대한 수요는 수도권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높다"라며 "서울과 경기권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인천 등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같은 트렌드 속에서도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가 향후 자산 가치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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