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전방 주시 필요 없는 시대 온다…GM의 신기술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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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전방 주시 필요 없는 시대 온다…GM의 신기술 뭐기에?

더드라이브 2025-10-23 17:28:37 신고

2028년부터 캐딜락의 전기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IQ’ 소유자는 도로에서 눈을 떼고도 운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인공지능(AI), 지능형 소프트웨어, 그리고 수년간의 실제 주행 테스트가 이러한 ‘아이즈 오프(eyes-off)’ 주행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고 있는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동안 GM은 슈퍼 크루즈 시스템을 통해 핸즈프리 운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운전자들은 이미 이 기술을 통해 7억 마일(약 11억 2,600만 km) 이상을 주행했으며, 시스템 자체로 인한 사고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여기에 GM의 자율주행 부문인 크루즈(Cruise)가 수행한 완전 자율주행 거리 500만 마일(약 800만 km)을 더하면, GM은 이제 완전한 ‘아이즈 오프’ 주행으로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축적한 셈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이러한 수준의 자율성을 일반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제공하는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센서, 카메라, 그리고 북미 전역 60만 마일(약 96만 km)에 달하는 초정밀 지도 데이터를 결합한 첨단 시스템에 의존한다.

AI는 차량, 도로,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을 보장한다. 다소 미래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GM은 안전이 여전히 핵심 가치임을 강조한다.

GM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를 차량 구조에 자연스럽게 통합한 다층적 안전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그 중심에는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이 있다. 즉, 여러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결합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는 차량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학습하게 하고, 고급 시뮬레이션은 특이하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시스템을 검증한다. 이 두 접근법의 결합은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아이즈 오프’ 주행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자유를 의미한다. 장거리 출퇴근이나 고속도로 주행 중에도 대화를 나누거나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거나 단순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완전히 운전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운전에 요구되는 지속적인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단순히 스스로 달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운전자와 ‘대화’할 수도 있다. 내년부터 GM 차량에는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 기반의 대화형 AI가 탑재돼, 운전자는 친구와 대화하듯 질문하거나, 경로를 계획하거나, 설정을 조정하고, 근처 식당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GM 자체의 AI가 도입돼 차량과 운전자의 습관에 맞게 세밀하게 조정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컬레이드 IQ에는 추진, 조향, 인포테인먼트, 안전 등 주요 시스템을 하나의 고속 중앙 컴퓨팅 플랫폼으로 통합한 새로운 구조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무선 업데이트(OTA), 더 향상된 AI 성능, 지속적 학습이 가능해져, 차량은 출고 이후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다.

이번 혁신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 때문만은 아니다. ‘운전’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운전 중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해 주는 도로 위의 ‘동반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GM 회장 메리 바라(Mary Barra)는 이를 “운전석에서의 자유를 새롭게 경험하는 방식이며,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이며 개인화된 미래로의 한 걸음”이라고 표현했다.

2017년 처음 출시된 슈퍼 크루즈는 현재 23종의 GM 모델에 적용됐으며, 지금까지 7억 마일 이상을 무사고로 주행한 기록을 갖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그 기술의 진화를 완성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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