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성' '여우야' 등 대중음악의 고전 반열에 오른 곡들을 보유한 듀오 '더클래식'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단독 콘서트를 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공연 주최사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김광진은 오는 12월26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겨울 단독 콘서트 '더 트레저(The Treasure)'를 펼친다.
1994년 더 클래식을 결성해 발표한 '마법의 성'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으로 통한다. 이 곡은 훗날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요로 자리 잡았다.
이어 발표한 더 클래식 2집에선 '여우야' 뮤직비디오를 미국에서 제작하며 당시 한국 가요계 영상미학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에는 '편지', '동경소녀' 등을 발표하며 '서정의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들 작품은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는 중이다.
김광진은 자신의 음악 외에도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이기도 하다.
대표곡으로는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사랑의 서약', 이승환의 '덩크슛',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기억해줘', 아이유의 '별을 찾는 아이' 등이다.
또한 그는 미시간대학교 MBA, CFA(공인재무분석사) 자격을 갖추고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크레디아는 "음악성과 지성을 겸비한 입체적 아티스트라 점은 그의 음악을 더욱 깊고 특별하게 만든다"고 특기했다.
최근 김광진은 맑고 힘 있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완전히 꽃피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23년 대학로 라이브극장 공연과 앙코르 매진, 작년 더 클래식 30주년 기념 공연(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부산, 수원)을 비롯해 각종 페스티벌과 방송 무대까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송 북(Song Book) 콘서트'에서는 김광진의 노랫말을 책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였다.
크레디아는 "김광진의 30년 음악 여정을 집약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음악 이상의 깊은 울림과 따뜻한 겨울의 보물 같은 선물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켓 판매는 오는 2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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