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왕좌도 역시 '쏘렌토'…연간 10만대 클럽 입성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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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왕좌도 역시 '쏘렌토'…연간 10만대 클럽 입성 가시화

이데일리 2025-10-23 06:00:00 신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SUV 시장의 왕좌를 지키며 장기 집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모닝 이후 14년 만에 기아 차가 연간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2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7만36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했다. 2위인 카니발과는 1만대 이상 판매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 같은 판매 증대 속도라면 연간 10만대 클럽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쏘렌토의 연식변경 모델 ‘더(The) 2026 쏘렌토’. (사진=기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2020년 이후만 따져 보면 현대차 그랜저가 유일하다. 그랜저는 2020년 14만5463대, 2023년 11만3062대를 기록했다. 기아에서는 2011년 모닝이 11만7029대를 판매해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쓴 바 있다.

쏘렌토의 인기는 세대별 진화를 통해 상품성을 누적해 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자인·공간·연비·편의사양을 고르게 갖춘 균형 잡힌 상품성이 소비자 호평을 받는다. 쏘렌토의 첫 탄생은 2002년으로 1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본격 중형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보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를 채택해 강인한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보디 온 프레임 구조는 차체가 프레임 위에 올려져 조립되는 전통적인 SUV·트럭 방식의 차체 구조를 의미한다.

2009년 선보인 2세대부터는 ‘모노코크 플랫폼’을 적용하며 승차감과 실내 거주성을 끌어올렸다. 모노코크 플랫폼은 차체와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결합된 구조로, 하나의 차체 바닥(플로어팬) 위에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이 통합적으로 장착되는 자동차의 기본 뼈대(플랫폼)를 의미한다.

덕분에 승차감이 좋아지고 연비 개선도 이뤄냈다. 3세대(2014년)는 대형화와 정숙성 개선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았고, 4세대(2020년)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를 통해 친환경 시대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5개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The 2026 쏘렌토 내장. (사진=기아)


쏘렌토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뜨겁다. 최근 5개년 해외 연간 판매량(수출+미국 공장)을 보면 2021년 13만2865대, 2022년 14만5574대, 2023년 15만7008대, 2024년 18만4207대로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아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 7월 연식변경 모델 ‘더 2026 쏘렌토’를 선보이며 상품성을 다듬는 전략을 택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이 강화되고, 실내외 디자인의 고급성 향상돼 전반적인 상품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더 2026 쏘렌토의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기본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아 디지털 키 2’와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을 인기 트림인 ‘노블레스’부터 기본화해 실용성을 높였다.

5세대 쏘렌토의 출시 예상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상황이다. 현재 연식변경만 이뤄진 4세대 쏘렌토의 풀 체인지는 2026년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유지 흐름을 감안해 5세대 출시를 2027년으로 조정한 상황이다. 이는 미국·유럽·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여전히 1위권을 지키고 있는 만큼 조급한 세대교체보다 완성도 높은 신차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는 기아 SUV 라인업의 정체성을 완성한 모델이자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상징적인 차”라며 “5세대 출시가 늦어진 것은 오히려 완성도를 극대화하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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