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주식 활동계좌는 전년 말 대비 9.4% 증가한 9468만5060개로 집계됐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거래에 한 번 이상 쓰인 계좌로, 개설만 하고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한 수치라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021년 일어난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으로 활동계좌(6287만615개)가 전년 대비 56.55%나 폭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이다.
활동계좌는 2022년 말 7158만235개, 2023년 말 7782만3450개로 증가세가 주춤하다 지난해 2월 8000만개를 돌파한 뒤 지난 5월 1년 3개월만에 9000만개를 돌파했다. 이 속도라면 연내 1억개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주변 자금도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54조원 수준에서 최근 80조원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최근 몇년 간 국장을 떠났던 국내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국장)에 다시 관심을 갖는 것은 이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AI·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겹치치면서 국장이 경쟁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이재명 출범 이후 이날까지 약 5개월간 지수는 2720에서 3880선으로 무려 42.6%나 상승했다.
다만 지금까지 국장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총 21조9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제2의 동학개미들까지 가세할 경우 대세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장에서 단타성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온 뒤 하락 땐 자금을 빼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자금공급원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며 “장기적인 펀더멘털 중심의 투자의사결정을 통해 이어지는 흐름으로 간다면 개미들이 돌아오면서 외국인이 빠지더라도 하방을 지지하며 상승을 이끄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1.56%) 오른 3883.68에 마감하며 전날(종가 3823.8)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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