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아이디어 페스티벌' 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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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아이디어 페스티벌' 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일까

폴리뉴스 2025-10-22 16:18:03 신고

사진=현대차-기아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로 16회를 맞은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연구개발의 창의적 생태계를 또 한 번 실체로 증명했다.

22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는 7개월간 개발 과정을 거친 6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글로벌 챌린저(Global Challenger)' 로 단순히 내부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라, 현대차·기아가 'R&D형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조직 문화적 선언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참가팀들에게 단순 기획서 평가가 아닌, 직접 실물 제작과 시연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아이디어가 연구로, 연구가 제품으로" 이어지는 'R&D 밸류체인형 사내 혁신 모델'의 특징이다.

본선에 오른 여섯 팀은 각기 다른 기술 영역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ANT 랩팀 –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 : 조향 없이 전방·후방·측방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전 방향 구동' 개념을 실제 구현해 도심 물류·로보틱스형 운송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FMV팀 – '디지 로그 락 시스템(Digi-log Lock System)' : 차량 수납공간의 디지털 잠금 시스템으로, 보안성과 접근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전 방향 구동' 개념을 실제 구현해 도심 물류·로보틱스형 운송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FMV팀 – '디지 로그 락 시스템(Digi-log Lock System)' : 차량 수납공간의 디지털 잠금 시스템으로, 보안성과 접근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수퍼트레일러토잉팀 – '트레일러 토잉 프리컨디셔닝'  : 트레일러 견인 시 차량 시스템이 자동으로 성능을 조정해 안정적 주행 환경을 보장했다. 

▲디벨트(dBelt) : 안전벨트를 이용한 차량 제어 기능으로, 인체 중심형 인터페이스 기술을 시도했다. 

▲S.B.S(Seat & Belt with Stability) : 발달장애인의 불안 증세 완화를 위한 탈부착형 패드 — 모빌리티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상징한다.

▲스냅플레이트(Snap Plate) : 차량 번호판 기반 차주 연락 서비스로, 사고나 주차 상황에서 즉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했다.

심사 결과, 'ANT 랩팀'이 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0만 원과 CES 2026 견학 기회를 얻었다.

현대차그룹이 임직원의 창의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독려하는 'R&D+Brand+Experience'형 포상 구조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전략적 의미: "R&D 조직을 글로벌 혁신 무대로"

현대차·기아의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2010년 출범 이후 단순 사내 공모전이 아닌,

**R&D 조직의 창의적 실험실(Lab of Ideas)**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강조하는 "연구원 중심 혁신(Engineer-led Innovation)" 철학이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연구원들이 **"시스템의 부속이 아닌, 창조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제 제작비, 공간, 장비를 지원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형 R&D 문화를 조성한다.

특히 올해 주제인 'Global Challenger'는

연구개발 조직이 단순한 부품 공급자나 하청 개발자가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직접 경쟁하는 혁신 주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진정한 의미는 '성과의 전환성'에 있다.

현대차·기아는 실제로 수상작의 상당수를 양산·상용화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2021년 수상작인 '다기능 콘솔'은 SUV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 적용됐다. 

2023년 대상 수상작 '데이지(Day-Easy)'는 시각장애인의 버스 탑승을 돕는 솔루션으로, LG유플러스와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사내 공모전'의 한계를 넘어 R&D – 상용화로 사회공헌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복합 산업으로 변모하는 시점에서, 현대차·기아의 강점은 단순 기술력보다 '내재적 창의성(Intrinsic Creativity)'이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그 내재적 창의성을 조직적으로 발화시키는 구조적 장치다.

연구원들은 여기서 "자신의 상상력을 직접 구현할 기회"를 얻고 회사는 '혁신의 씨앗을 실제 사업 아이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처럼 'Bottom-up형 혁신 시스템'을 16년간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은 국내외를 통틀어 드물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리더십과 브랜드 인텔리전스의 기반이 '사람'임을 증명한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단순한 사내 경진대회가 아니다.

기술의 민주화, 창의의 제도화, 연구원의 주체화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문화적 시스템'으로 고도화하는 실험이다.

삼성이 AI·디스플레이로 미래 스크린을, LG가 AI 홈으로 생활 공간을 혁신한다면 현대차·기아는 '사람의 아이디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즉,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기술의 축제가 아니라, 사람의 창의가 기술이 되는 현장이다.

이 축제에서 피어난 아이디어들이, 곧 현대차·기아의 다음 세대 혁신 제품으로 도로 위에 등장할 것이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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