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정부가 국내 종자 신품종 개발을 위해 1200억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국산화율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22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종자 국산화율은 35.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5년간 1천267억 원의 신품종 개발 연구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주요 품목의 국산 종자 보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같은 기간 해외에 지급된 종자 로열티는 총 436억원에 달했다.
로열티를 지급한 품목은 딸기, 버섯, 장미 등 10개 품목이며 이들 품목의 평균 종자 국산화율은 35.2%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특히 화훼분야의 국산화율은 전체 품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중 카네이션의 경우 2022년 2.7%였던 국산화율이 지난해에는 국산 품종이 단 한 송이도 재배되지 않았다. 장미(23.8%), 난(15.2%)도 전년 대비 각각 7.4%p, 5.3%p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수입 종묘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콜롬비아 등 주요 화훼 수출국과의 FTA 체결 이후 국내 종묘업체의 시장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어 의원은 “우리나라 종자주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종자 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국산 품종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개발의 내실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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