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 510만명 돌파...예산 10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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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 510만명 돌파...예산 10년째 제자리

경기일보 2025-10-22 13:41:36 신고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510만명을 돌파했으나, 소장 유물을 늘리기 위한 예산이 10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구입비’는 2015년에서 2024년까지 약 10년 동안 연간 약 40억원 수준에서 동결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민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들여다보면, 박물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은 2015년 39억8천만원으로 책정된 이래, 2017~2019년 사이에 39억8천700만원으로 아주 약간 올랐다가 2020년부터 벌써 5년째 39억7천900만원 수준에 멈춰 있는 실정이다.

 

민 의원 측은 국립현대미술관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언급했다. 그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의 연간 소장품 구입 예산은 2017년에 61억700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2021~2024년 약 4년 동안은 아예 48억4천6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민 의원은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 동안 19.98% 상승하는 동안, 사실상 박물관과 미술관의 구매력은 ‘마이너스’가 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미술 업계 상황에 비해 소장품 구입에 책정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앞서 2020년 간송미술관 측이 상속세 등의 이유로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경매에 내놓았을 때 국립중앙박물관은 참여하지 않았다. 박물관은 이후 유찰된 금동상 두 점을 3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 ‘금동삼존불감’ 국보 2점을 경매에 출품했을 때 역시 박물관은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두 유물의 경매 시작가를 합하면 박물관의 연간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60억원이었다.

 

민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같은 국내 상황은 해외 주요 미술관 및 박물관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소장품 구입에 모두 2억2천959만 달러로, 이는 한화 약 3천26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평균으로 환산 시,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예산의 20배가 넘는 817억원이다.

 

또한 민 의원은 지난해 약 648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박물관도 연평균 소장품 구입 예산이 약 200억원대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소장품 확보 및 인력 확충은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투자”라면서 “K-컬처 300조 시대 달성을 위해서는 투자부터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510만3천709명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이 500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1945년 개관 이래로 올해가 사상 최초다. 영국 소재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등이 내놓은 2024년 전 세계 박물관 및 미술관 관람객 통계와 비교할 경우, 500만명대라는 수치는 대략 세계 5위권 수준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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