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소형 전기차 ‘사쿠라’에 장착이 가능한 확장형 태양광 충전 시스템 ‘Ao-솔라 익스텐더’를 공개했다.
이번 시스템은 10월 말 개최되는 ‘일본 모빌리티 쇼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Ao-솔라 익스텐더’는 닛산이 자체 개발한 루프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차 지붕에 고정된 패널이 주행 중에도 전력을 생산한다. 정차 시에는 지붕 패널이 전방으로 확장돼 발전 효율을 약 500W까지 향상시킨다.
닛산 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3,000km의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이번 솔라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의존도를 줄이고, 일상 속 편리한 자가 충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일본 경형(Kei) 전기차 시장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 사쿠라의 주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대부분이 단거리 출퇴근·장보기 용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으로 충당 가능한 수준의 주행거리가 확보될 것으로 분석했다. 확장형 태양광 패널은 그늘을 형성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에어컨 사용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Ao-솔라 익스텐더’는 단순한 충전 보조 시스템을 넘어, 정전이나 재난 시 비상 전력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닛산은 “이 솔루션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실제적 접근”이라며 “향후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출시 시점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닛산의 중장기 경영 전략 ‘Re:Nissan’의 핵심 축 중 하나인 ‘혁신적 제품과 고객 경험 강화’를 상징한다. 닛산은 사쿠라를 통해 ‘일상 속 친환경 이동성’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고 이번 솔라 시스템은 그 철학을 더욱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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