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베스트셀러 SUV GLC의 전동화 버전인 ‘더 올-뉴 일렉트릭 GLC’를 공개하고 10월 29일 독일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가격은 71,281유로(약 1억 500만 원)부터 시작하고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순수 전기 GLC로, 완전 전동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브랜드 아이콘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을 적용해 전동화 시대의 상징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GLC 400 4MATIC’은 최대 출력 360kW(약 490마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최대 71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8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10분 충전으로 최대 303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공인 전비는 14.9kWh/100km로 클래스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달성했다.
신형 일렉트릭 GLC는 기존 GLC 대비 휠베이스가 84mm 늘어나 앞좌석 헤드룸이 46mm, 뒷좌석 레그룸이 47mm 증가했다. 트렁크 용량은 570리터로 2열 폴딩 시 1,740리터까지 확장된다. 앞쪽 프렁크 공간도 128리터를 추가로 확보했다. 2.4톤의 견인력을 갖춰 일상부터 레저 활동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실내에는 MBUX 하이퍼스크린(99.3cm)을 탑재해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환경을 구현했다.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와 MB.OS 기반 개인화 UI, 부메스터 4D 사운드 시스템, 디지털 라이트 등이 적용된다.
신형 GLC는 기본 아방가르드 라인을 비롯해 어드밴스트 플러스, 프리미엄, 프리미엄 플러스 등 세 가지 패키지 구성을 제공한다. 또한 AMG 라인 / AMG 라인 플러스를 통해 스포츠 패키지와 고급스러운 나이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델을 통해 ‘비건 소재 인테리어 패키지’도 선보인다. 이는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은 업계 최초의 완전 비건 인테리어 옵션이다.
새로운 일렉트릭 GLC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2026년까지 총 네 가지 전기 모델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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