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 중인 에녹이 오는 12월 5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다. 이번 공연에서 에녹은 순수한 문학적 열정을 지닌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문학의 혼이 타오르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천재 작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미스터리한 천재 작가 히카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허구와 실존 인물을 교차시킨 ‘모던 팩션’ 형식으로 독보적인 서사를 구축했다. 구인회, 김유정, 이상 등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문인들에게 영감을 받아, 예술과 사랑, 광기와 순수 사이의 경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김해진 역으로는 캐스팅 된 네 명의 배우 중, 에녹은 유일하게 처음으로 ‘팬레터’ 무대에 오른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고독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으로 문인 김해진의 깊이를 표현하며, 기존 팬들과 뮤지컬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녹은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이래, ‘레베카’, ‘브로드웨이 42번가’, ‘캣츠’ 등 대형 작품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계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트로트 장르에 도전해 ‘뮤트롯 신사’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MBN ‘2025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 등 방송을 통해도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또한, 가수 설운도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사랑은 마술처럼’을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고,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NOCH’을 개최할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6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대만, 중국,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4년에는 일본 ‘제17회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에서 작품상과 번역상을 수상했고, 2025년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에서는 ‘베스트 라이선스 뮤지컬상’ 등 7관왕을 차지하며 K-뮤지컬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해에는 ‘2024 K-뮤지컬 로드쇼 in 런던’에 선정되어 영국 현지 배우들과 함께한 영어 쇼케이스도 성황리에 마쳤다.
에녹의 새 얼굴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인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2월 5일부터 2025년 2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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