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블루스가 노들섬에 내린다...'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 오는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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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블루스가 노들섬에 내린다...'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 오는 26일 개막

뉴스컬처 2025-10-22 08:57:47 신고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아시아 블루스 음악의 지형을 바꿔온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이 올해도 돌아온다.

오는 26일, 제8회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이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와 서가 루프탑에서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야외 공간을 중심으로 무대를 펼치며, ‘The Blues Island(더 블루스 아일랜드)’라는 테마 아래 깊어가는 가을과 블루스가 만나는 감각적인 축제를 예고한다.

사진=서울국제블루스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서울국제블루스 페스티벌 포스터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은 지난 7년간 아시아의 블루스 씬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성장해왔다. 8회를 맞는 올해는 아시아 블루스 재단(Asia Blues Foundation)의 공식 출범과 함께, 한국과 세계를 잇는 음악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페스티벌은 단지 음악을 듣는 자리를 넘어, 아시아 블루스 문화의 흐름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올해 공연은 총 네 개의 무대로 구성된다. 신인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블루스 루키 스테이지’에는 거제도의 신성 스모킹리, 제주의 감성을 담은 웬즈데이오프, 그리고 20대의 열기로 가득 찬 오블루스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이제 막 씬에 발을 들인 이들이지만, 이들이 들려줄 블루스는 결코 가볍지 않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신선함과 날것의 매력을 품고 있다.

블루스의 현재를 대변하는 ‘버징 블루스 스테이지’에는 전통과 실험의 경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밴드들이 포진해 있다. 김주엽밴드의 정통 트래디셔널 사운드, 김대승밴드의 델타와 컨템포러리 블루스의 융합, 멤피스를 뜨겁게 달군 정재호밴드의 에너지, 그리고 대한민국 소울 블루스의 중심 소울트레인의 무대는, 오늘날 한국 블루스가 얼마나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블루스를 고유한 언어로 재해석해온 장인들의 무대는 ‘시그니처 블루스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일본 블루스의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요스케 이시다, 대한민국 힐컨트리블루스의 본류를 잇는 하헌진, 델타블루스의 정수를 담아내는 CR태규, 그리고 멤피스 국제 블루스 대회 결선에 진출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가 관객을 만난다. 각자의 방식으로 블루스를 해석하고 쌓아온 이들 아티스트의 무대는, 장르의 뿌리와 미래를 동시에 증명해줄 것이다.

대미는 서울 블루스 스테이지가 장식한다. 멤피스 국제 블루스 대회 준결승에 올랐던 이인규밴드, 한국 기타 음악의 상징 이경천이 이끄는 이경천밴드, 그리고 블루스 본연의 리듬과 진한 향기를 품은 최항석과 부기몬스터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아시아 블루스 기타의 전설 슌 키쿠타, 블루스록의 정수를 들려주는 로다운30, 시카고 블루스의 산 증인 조니 버긴, 그리고 한국 블루스의 뿌리 김목경밴드까지 가세하며, 이 무대는 한국 블루스의 정수이자 하나의 역사적 스냅샷이 될 것이다.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은 음악 그 자체를 넘어, 세대와 언어, 국경을 초월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며, 블루스가 단지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문화적 움직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다시금 증명한다. 노들섬을 블루스로 물들일 단 하루, 익숙한 도시의 풍경은 조금 다른 색으로 빛날 것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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