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알파벳(Alphabet) 산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 약 2,000대에 대한 예비 조사(preliminary investigation)를 개시했다.
이번 조사는 웨이모의 자율주행차가 정차 중인 스쿨버스 앞에서 교통안전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NHTSA는 결함조사국(Office of Defects Investigation)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웨이모 차량이 적색 경광등과 정지 표지판(stop arm), 보행자 보호장치(crossing control arm)를 펼친 스쿨버스를 지나쳤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처음에는 버스 옆에 멈췄지만 곧 버스 앞쪽으로 우회해 정지 표지를 통과하며 아이들이 하차 중인 상황에서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차량에는 안전요원(safety driver)이 탑승하지 않았으며,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ADS)이 단독으로 운행 중이었다.
웨이모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회사 대변인은 “스쿨버스 정차 시 대응 로직 개선을 이미 적용했고,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도 추가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또 “해당 차량은 버스를 비스듬한 각도에서 접근해 적색등과 정지 표지판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차량은 시속을 낮추고 아이들과 안전 거리를 유지한 채 천천히 버스 앞을 지나갔다”고 설명하고, “어린이 주변에서의 안전 운행은 최우선 원칙”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NHTSA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방 차원의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웨이모 조사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행자·자전거 이용자·스쿨존 등 복잡한 교통환경에서의 AI 판단력이 핵심 검토 대상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