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의 복구 환경(WinRE)에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문제는 지난 14일 배포된 정기 보안 업데이트 'KB5066835' 설치 이후 발생한 것으로, 해당 업데이트를 적용한 일부 시스템에서 복구 환경으로 진입 시 USB 입력 장치가 전혀 인식되지 않는 현상이 보고됐다. 마우스 커서가 표시되지 않고, 키보드 입력도 반응하지 않아 사용자는 복구 옵션을 선택할 수 없었다.
문제의 원인은 SafeOS 업데이트에 포함된 ‘USBHUB3.SYS(버전 10.0.26100.6891)’ 파일이다. 해외 IT 블로그 Borncity에 따르면, 해당 파일의 오류가 USB 장치 초기화를 방해했으며, 그 결과 시스템 오류나 블루스크린 발생 시 자동으로 진입하는 복구 모드에서 사용자 조작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초래됐다.
일부 사용자는 임시로 PS/2 방식 키보드를 이용해 문제를 회피할 수 있었으나, 대부분의 최신 PC에는 PS/2 포트가 없어 실질적인 복구 수단이 막힌 셈이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기 일정 외 긴급 배포(Out-of-Band) 형태로 패치 'KB5070773'을 긴급 제공했다. 업데이트는 자동 설치되며, 필요 시 마이크로소프트 업데이트 카탈로그를 통해 수동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KB5070773의 용량은 약 3.9GB로, 일부 AI 관련 구성요소가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구성요소는 코파일럿+ PC 전용으로, 일반 시스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번 수정 내용은 오는 11월 11일 정기 패치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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