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설경구가 다시 만난 류승범과의 호흡을 돌아보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가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 자리를 지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굿뉴스’는 1970년대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다룬 영화다.
‘굿뉴스’의 공개를 맞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설경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작전을 설계하고 지휘하는 아무개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홍경과 많은 장면에서 부딪혔고, 두 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거울 같은 모습을 보이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설경구는 “‘굿뉴스’는 고명(홍경 분)이 아무개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욕망이 많던 고명은 이름처럼 이름을 알리고 훈장을 받고 싶었지만 시계만 받고 끝난다. 촬영하면서 안쓰럽고 미안했다. 저 젊은이가 이름답지 않게 아무개가 되는구나 싶었다”라고 두 캐릭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함께한 홍경에 관해 그는 “정말 열심히 한다. 대본을 봤는데 빽빽했다. 한줄한줄 쓴 글씨가 시험 공부하는 것 같았다. 열심히 하고 의심도 많다. 안 풀리면 감독님께 새벽에도 통화하고 집요했다”라고 홍경의 열정을 칭찬했다.
설경구는 ‘용서는 없다'(2010) 이후 ‘굿뉴스’를 통해 15년 만에 류승범과 재회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처음 보고 한 시간 정도 이야기 하다가 제 입으로 ‘너 많이 변했어”라고 이야기했다. 류승범도 인정하더라. 사람이 넓게 바뀌었다. 다 끌어안을 것 같은 품이 넓은 사람으로 돌아와서 되게 좋았다”라고 류승범과 다시 만난 순간을 회상했다.
그리고 “예전에는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 게 정확했다. 그런데 이제는 싫은 것도 다 포용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정말 멋진 사람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연기에서의 변화를 느꼈냐는 질문에 설경구는 “구체적으로 정확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달라진 게 있었다. 류승범도 촬영 전에 책이 너덜너덜 해진 상태였고, 호흡도 달라진 것 같았다. 슬로바키아에서 오가며 시차적응하고 촬영하는 게 정말 피곤했을 거다. 의자에 앉아 자는데 안쓰러우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게 있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사람 자체가 갖고 있는 편안함이 좋았다”라고 류승범과 작업하며 느꼈던 점을 설명했다.
설경구와 홍경, 그리고 류승범의 앙상블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차트를 접수한 ‘굿뉴스’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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