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튜브 ON] ⑲ 1835, 27, 5, 30 vs. 7, 30, 288, 1...현대차증권, 숫자가 아닌 너머를 본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투자튜브 ON] ⑲ 1835, 27, 5, 30 vs. 7, 30, 288, 1...현대차증권, 숫자가 아닌 너머를 본다

한스경제 2025-10-21 18:11:22 신고

금융투자업계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때까지 ‘유튜브’를 통해 전달했던 콘텐츠는 기업 홍보, 상품·종목 소개, 시황, 금융 지식, 전문가 인터뷰, 세미나 중계 등 단순한 딱딱함 그 자체였다. 40·50대 중장년층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그들만의 놀이터’나 다름 없었다.

지금도 이들이 주 구독층이지만,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고 있고 우스갯소리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스마트폰,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접하고 태어나 미래의 새로운 주도층으로 부상 중인 MZ세대들보다 더 어린 ‘잘파(Zalpha)세대’들도 주식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점점 눈높이가 높아지는 투자자들을 외면하기 어려워진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게 된다. 재미는 당연하고 방송인을 등장시켜 예능형 콘텐츠를 만든다. 퀄리티는 드라마, 영화 빰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쉬운 용어와 직관적인 영상에 대한 수요가 커져 짧고 강렬한 ‘숏폼’을 등장시키고 있다. 또 브이로그, 현장 탐방, 길거리 인터뷰, 글로벌 석학과의 만남,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어 채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다름이 필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결국 금융 지식, 투자 등 전문 정보(Info)를 쉽고(Easy), 재미(Fun)있게 연결해 투자자들을 하루 종일 빨아들인다. 채널 하나로는 성에 안 차는지 또 다른 채널도 가동시킨다. 투자자들이 선택할 24시간 살아있는, 깨어있는 ‘유튜브’의 콘텐츠가 더 다양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클릭할 영상은? <편집자 주>

숫자를 표현하는 데 있어 ‘1’과 같은 숫자와 ‘일’이라는 숫자 단어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사람들이 숫자 단어보다는 숫자가 가져다주는 정확성에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숫자로 제시된 정보를 더 선호하게 된다.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10월 17일 유튜브 채널 ‘현대차증권TV’를 통해 공개한 자사 브랜드 광고 ‘숫자만큼 사람을 봅니다’ 남자·여자 편은 단지 숫자만을 나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숫자 너머 보이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 신뢰와 안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했던 것이다. [사진=현대차증권 유튜브 채널 ‘현대차증권TV’ 화면 갈무리]
숫자를 표현하는 데 있어 ‘1’과 같은 숫자와 ‘일’이라는 숫자 단어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사람들이 숫자 단어보다는 숫자가 가져다주는 정확성에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숫자로 제시된 정보를 더 선호하게 된다.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10월 17일 유튜브 채널 ‘현대차증권TV’를 통해 공개한 자사 브랜드 광고 ‘숫자만큼 사람을 봅니다’ 남자·여자 편은 단지 숫자만을 나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숫자 너머 보이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 신뢰와 안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했던 것이다. [사진=현대차증권 유튜브 채널 ‘현대차증권TV’ 화면 갈무리]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 은퇴까지 1835일. 직장 생활 27년 차인 현모씨(55세)는 단골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일어나기 전, 청소년 시절부터 고이 간직해온 카세트 플레이어를 만지작 거린다. 못내 아쉬운지 발걸음이 집이 아닌 LP가게로 향한다. 레코드판을 뒤적거리다 평소 즐겨 듣던 Fifties Jukebox 앨범을 고른다. 턴테이블에 5번 트랙 Moonlight In Your Eyes을 걸고 헤드셋을 통해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에 흠뻑 취한다. 집을 향하는 걸음걸음이 한결 가볍다. 5년 후 30대부터 꿈꿔온 나만의 뮤직바를 갖는다는 설렘에.

# 오전 7시, 현모씨(33세)는 늘 그렇듯, 오늘도 30분 일찍 출근길에 오른다. 건널목을 건너 신호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타 승객들로 북적이는 비좁은 틈을 뚫고 자리에 앉는다.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누르자, 씨익 웃고 있는 아들(5세)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창밖을 바라 보던 시선이 어느새 고정된다. 하늘을 날고 있는 한 대의 비행기에. 그녀의 꿈도 영글어간다. 288개월(24년)동안 모은 여유자금으로 세계일주를 떠나는 것. 그것도 무려 1년간. 

현대차증권이 유튜브 채널 ‘현대차증권TV’를 통해 공개한 자사 브랜드 광고 ‘숫자만큼 사람을 봅니다’ 남자·여자편의 스토리텔링이다. 30초짜리 이 영상의 조회수는 지난 20일 기준 각각 482만회, 402만회를 찍었고 풀 버전과 숏츠 등을 합치면 ‘1천만회’에 가까운 클릭을 끌어냈다. 

숫자 정보는 ‘1835’, ‘27’, ‘5’, ‘30’과 같은 숫자와 ‘천팔백삼십오’, ‘이십칠’, ‘오’, ‘삼십’과 같은 숫자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데 광고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소비자(시청자)의 판단, 행동 등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시청자)는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살 때 계산 등을 통해 숫자 단어보다는 숫자가 정확성을 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숫자로 제시된 정보를 더 선호하게 된다. 

이에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증권업 특성에 대한 키워드인 ‘숫자’를 활용해 숫자 너머 보이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이를 통해 신뢰와 안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이들은 “공감가는 메세지네요. 감성에 젖었어요”, “현대차증권의 고객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른거 같아 기분 좋네요”, “이번달 퇴직한 아빠의 꿈은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지네요”, “너무나 공감되는 주제네요”, “공감이 가는 영상입니다!!!”, “나는 어떤 꿈을 갖고 살아 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 안에 있는 꿈들과 나를 더 사랑해야 겠네요”, “고객을 바라보는 생각이 좀 다른거 같아 기분 좋아요” 등등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댓글을 달았다. 

◆ 2019년 4월 개설, “고객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현대차증권TV’는 2019년 4월에 개설됐다. 당시, 증권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트렌드가 막 시작되던 시기였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투자 정보 대신,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회사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채널 개설 배경을 전했다.

지난 9월 16일 기준, 구독자 수는 10만여 명, 주 구독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지만, 주로 30~50대다. ‘현대차증권TV’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동영상 수는 396개다.

마케팅팀에서 관리하는 ‘현대차증권TV’는 기업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직관적으로 자사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 외에도 좀 더 다채로운 콘텐츠와 MZ세대를 겨냥한 가벼운 콘텐츠들을 즐겨볼 수 있는 채널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TV’를 붙여서 영상을 즐기는 채널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개설 후 첫 영상은 기업 홍보였다. 이는 채널 시작을 알리고 회사의 비전 등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지루한 회사 이야기에 불과해서다. 이에 회사는 “구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성·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EGC, 인공지능(AI) 등을 활용 중이다. EGC(Employees Generated Content)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거나 출연하는 브랜드 콘텐츠를 말한다. 

사내 직원(크루)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회사의 문화, 전문성, 브랜드 메시지 등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현대차증권 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경험을 전하는 ‘크루 파일(Crew File)’시리즈가 대표적이다.

AI 툴(Tool)을 활용해 만든 아나운서 ‘현소리’, 자사 직원의 얼굴을 AI 모델링을 통해 패러디로 풀어내는 연금 콘텐츠 ‘두근맨’, 자사 애널리스트가 직접 나와 국내 주식을 설명하는 콘텐츠 ‘원픽리포트’ 등으로 직원들이 구독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소통형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타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투자 인사이트’와 ‘금융 교육’이라는 두 가치를 동시에 담아 내고 있는 높은 콘텐츠 퀄리티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투자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리서치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토대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편집, 시각 자료, 인포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기획·제작 역량도 차별화된 요소로 들었다. 회사 측은 “AI를 통해 최신 금융 이슈를 신속히 분석하고, 트렌드 키워드를 추출해 기획 단계에 반영한다”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도 AI 음성합성, 자동 자막, 맞춤형 썸네일 추천 등 AI 도구를 적극 도입해 시청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제작 효율성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면서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금융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대차증권TV’는 최신 이슈를 빠르게 반영한 시의성 있는, 유튜브 스튜디오 데이터 기반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반응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친근함을 토대로 브랜드 톤앤매너를 유지하고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내는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