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투기수요 철저히 억제…가용 정책수단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부처에 "국민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집중 투입해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며 투기성 자금 유입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3800 돌파를 언급하며 "정상화 흐름 속에서 국민의 자산이 생산적 금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가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기수요 차단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자 아베' 다카이치, 일본 첫 女총리…韓日관계 먹구름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중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465표 중 237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제104대 총리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과 결별한 공명당 대신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를 새로운 연정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올랐다. 다만 자민당과 유신회는 양당 의석을 합쳐도 과반에 미치지 못해 국정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카이치 내각 출범으로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았던 이시바 시게루 내각 체제에서 협력 기조가 이어졌던 한일관계에 파장이 미칠지도 주목된다.
◇"美 투자 기업 제재 말라"…USTR 대표, 中에 경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 "미국의 주요 산업 개발을 돕는 외국 기업에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대표 기업인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한 데 따른 발언이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의 조치는 미국 정치를 흔들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경제적 강압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 역시 지난 16일 같은 취지의 성명을 내며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규탄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301조 조사에 대응해 자국 내 한화오션 관련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미중이 서로의 상업 선박에 특별 항만 이용료를 부과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3900 문턱서 주춤…SK하이닉스 50만원 터치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3900선을 넘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4%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5% 오른 3851.01로 출발해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며 한때 3893.06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특히 최근 지수 랠리를 이끌어온 반도체 업종이 장중 흐름을 좌우했다. 장 초반 급등했던 SK하이닉스(-1.34%), 삼성전자(-0.61%)는 하락 전환했다. 장중 SK하이닉스는 50만원을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7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9만99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하며 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주가조작' 김범수 무죄…카카오 6% 급등
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의 대규모 매수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으로 볼 순 없다"며 카카오의 주식 매수가 시세조종이 아닌 물량 확보 목적이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실상 유일한 증거였던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임원의 진술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무죄 주문을 읽은 뒤에도 이례적으로 검찰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함께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법인 카카오, 카카오엔터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카카오는 김 센터장의 무죄 소식에 강세로 장을 마쳤다. 21일 카카오는 5.95% 오른 6만230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해킹 인정…"당국에 신고하겠다"
LG유플러스가 해킹 피해를 인정하지 않다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로 시스템에 접속 시 2차 인증 단계에서 숫자 '111111'을 입력하고 특정 메모리 값을 변조하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등 모두 8개의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금고 밖에 비밀번호를 써서 쪽지로 붙여놓은 꼴"이라며 보안 불감증을 강하게 비판했다. LG유플러스는 21일 1.39% 하락한 1만4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AWS 먹통에 세상이 멈췄다…15시간 만에 복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규모 장애로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가 마비됐으나 15시간 만에 복구됐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새벽 3시께 장애를 인지한 뒤 약 3시간 후 복구를 시작했다고 밝혔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서비스가 정상 운영으로 복귀했다"고 공지했다. 아마존은 이번 장애가 미국 버지니아 북부 데이터센터의 결함에서 비롯됐으며, 핵심 원인은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로 스타벅스, 넷플릭스, 챗GPT, 코인베이스 등 수많은 글로벌 플랫폼이 일시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인터넷이 소수 빅테크 인프라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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