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성리가 진심을 가득 담은 세레나데로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성리는 지난 21일 방송된 MBN 가족 건강 토크쇼 ‘가화만사성’에 어머니 이선자 씨와 함께 출연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성리는 싱글 6집 수록곡 ‘소원’ 무대로 포문을 열며 특유의 감성 보컬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성리는 “아버지가 13년 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이후 어머니께서 저와 형을 혼자 키우시느라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사셨다”며 “그래서 꼭 성공해서 은혜를 갚고 싶다. 그러려면 어머니가 오래 사셔야 하니까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를 위한 성리의 특별한 이벤트가 공개됐다. 그는 “어머니께 평생 기억에 남을 큰 효도를 해드리고 싶었다”며 제작진에 직접 이벤트를 제안한 사연을 털어놨다.
성리의 첫 번째 효도 코스는 헤어 메이크업 숍. 전문가의 손길로 단장한 어머니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성리와 커플룩까지 소화,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이어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단둘만의 데이트도 펼쳐졌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리가 직접 준비한 ‘첫 여행’이었다. 그는 “사실 바쁘기도 했고, 어머니 다리가 안 좋으셔서 먼 곳으로의 여행은 항상 망설여졌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이에 어머니는 “요즘은 많이 괜찮아졌다”며 아들을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포천 청계호수에서 산책을 즐긴 뒤, 성리가 준비한 깜짝 펜션 이벤트로 향했다. 풍선으로 꾸민 공간과 직접 끓인 미역국에 이어, 성리는 “32년간 성리를 낳고 키워주신 이 여사님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는 말과 함께 세레나데를 불렀고, 이를 들은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선자 씨는 “아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아들이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라며 애틋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진심 어린 노래와 함께 깊은 모자의 정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안긴 시간이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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