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 참석 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유방암 투병을 겪은 방송인 박미선이 출연을 앞두고 있어, 논란의 불씨가 더 커지고 있다.
조세호는 지난 15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 행사에 초대돼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돼 왔으나, 이번에는 행사 취지와 달리 일부 참석자들의 행동이 도마에 오르며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행사 현장의 분위기였다. 일부 참석자들이 마치 파티처럼 음주와 환담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자선 캠페인의 본래 목적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조세호가 해당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조세호는 당시 유방암 인식 개선이나 캠페인과 관련된 언급 없이 자신의 결혼 1주년 소감과 근황을 전하며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는 발언”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유방암 환자이자 가족으로서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이용자는 “캠페인에서 ‘행복하다’는 말은 부적절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에서는 “초대받은 행사에 참여한 것뿐인데 과도한 비난”이라며 조세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유방암 투병 후 방송 복귀를 준비 중인 박미선이 곧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조세호가 진행자로 있는 프로그램에서 박미선이 투병기를 직접 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인 그는 약 9개월 만에 ‘유퀴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투병 과정과 방송 복귀를 결심한 계기, 그리고 건강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미선이 출연하는 시점에 조세호가 캠페인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아이러니하다”며 “프로그램 측의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블유 코리아 측은 “행사 취지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방암 환우와 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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