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3분기 국내사업 부문 호조와 더불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을 통한 해외부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8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23.1%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OPM)은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를 4.1%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사업의 성과 때문이다. 국내 매출액은 6999억원으로 4.8% 늘고,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78.9% 급증할 전망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진행한 라면·스낵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으며 판매 수량도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프로모션 비용 절감이 이어지며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외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북미 법인의 매출액은 1540억원으로 0.8%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25.2% 감소할 전망이다. 7월부터 단행한 두 자릿수 가격 인상 여파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가 발생했고, 프로모션 비용 지출도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356억원, 영업이익은 -31.9% 급감한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제품 출시와 편의점·대형마트 입점 확대 과정에서 관련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강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실적은 국내 시장의 높은 수익성이 해외 부진을 상쇄했다"며 "9월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이 출시됐고, 4분기에는 신라면 툼바 제품이 주요 유통 채널에 본격 입점하면서 북미 법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해외 사업의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통한 매출액 성장 가능성 확인 시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여력 또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