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이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옳다고 믿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말한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가장 용기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당연히 ‘우문(愚問)’이다.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인물'을 단 한 명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용기의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역사적으로 가장 용기 있는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로 묻는 게 맞지 않을까?
‘용기’와 ‘비겁’은 주로 반대말로 쓰인다. 그 기준에는 ‘두려움’이 있다. 즉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은 ‘용기가 있다’며 칭송하고, 두려움을 회피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도망하는 사람을 ‘비겁하다’고 비난한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용기 있는 인물들은 이 두려움에 맞섰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나 미지의 상황, 또는 죽음에 관한 인식이 강해질 때 가장 큰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인간은 ‘무지(無知)’에서 기인하는 ‘불확실성’의 환경에 놓일 때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이 불확실을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인간의 실존적 두려움을 극복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은 그것에 정면으로 맞서거나 도망하는 방법밖에 없다. 용기 있는 자가 되거나 비겁한 자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용기 있는 인물들은 어떻게 이 두려움에 맞섰을까? 그들은 무엇으로 인간의 실존적 불확실성에 대항할 수 있었을까? 아니, 우리 시대의 용기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이것에 대항했을까?
무엇보다 ‘실패’를 바라보는 태도’이다. 인생의 불확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한다. 그러나 용기 있는 사람은 이 실패를 성공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고, 비겁한 사람은 인생의 결과로 바라본다. 자연스럽게 아무 선택도 하지 못하고 뒷걸음치게 된다. 누가 실패한 인생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선택이 옳은가?’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달라진 것이 있다. 예전에는 실패를 나를 부정하는 증거로 여겼다면, 지금은 그것을 배움의 단서로 받아들인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음 질문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조금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_(6쪽) 『오늘 당신은 어떤 용기를 내었는가』
이렇듯 실패를 성공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성공을 향한 ‘목적의식’이 매우 뚜렷하다. 그 강력한 목적의식이 인생의 불확실과 실패의 두려움에 대항하고 그것을 극복한다. 그리고 마침내 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강렬한 ‘왜’를 찾는 것이다. 이것을 찾는 순간 당신은 원하는 일을 기필코 해내게 하는 원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_(113쪽)
두려움은 새로운 길의 초입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다.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은 그 실체가 없다. 그 길 위에 우리를 넘어트리는 장애물이 있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애물이 없다면 그것을 두려워할 일은 없다.
“결국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의 대부분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환상이다. 막상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감당할 만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쌓일수록 더 담대해진다.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지만 이제는 그것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_(151쪽)
용기는 ‘한 걸음’의 행동에서 발현된다. 딱 한 걸음의 행동이 불확실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걷어낸다. 그리고 열매를 맺는다. 행동하지 않으면 당장 실패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곳에는 당연히 인생의 열매도 없다. 인생의 목적을 확고히 하고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이유다.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나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임을 배웠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정복하는 사람이다. (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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