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안전주행을 위해서는 인간—자동차—도로계가 안전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자동차와 도로는 어느 정도는 고정돼 있는 것으로 일정 조건하에서는 신뢰성이 보장되지만 인간이라는 요소는 변동되기 쉬운 요소에 작동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인체의 생리적 조건은 운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또 운전은 인체의 생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운전자가 생리적으로 좋은 상태에 있고 심신이 다같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은 자동차 교통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며 따라서 인체에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도로 상황 및 그 밖의 환경에서 일어나는 정보는 눈, 귀 등과 같은 감각수용기를 자극해 받아들인다. 이 자극이 각 중추에 전달되면서 동작이 정해진다.
이때에도 일련의 동작이 반드시 의식화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적색신호등을 보고, 액셀을 풀고, 브레이크를 밟고, 클러치를 바꾸지만 이때는 하나하나씩을 명백히 의식해 판단하고 확인하는 것은 아니며 일련의 동작이 무의식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운전학습에 의해 이뤄지는 조건반사적 행동이 형성되는 것이다. 가령 운전자가 적색신호를 보고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적색신호를 봤을 때부터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을 보통 반응시간이라고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반응시간이다. 초보자는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당황하다. 말초—중추—말초의 회로, 인지—판단—조작, 그리고 조건반사의 기구가 올바르게 활동해 안전운전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는 회로를 형성하는 신경·근육계가 제대로 균형을 이루면서 움직일 수 있도록 잘 학습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운전 환경에도 주의해야 한다. 가령 오염된 차창은 시력을 저하하고 소음은 청력에 지장을 주며 부자연스러운 운전석이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는 사지에 대한 운전 장애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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