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남녀가 각각 분노한 사건은 크게 8건이다
남성, 역차별 인한 박탈감 호소
여성, 데이트폭력 등 안전 걱정
서로 “나=피해자, 상대=가해자”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여성들은 사회가 발전했음에도 배달 음식을 받을 때도 안전을 고민하고, 사귀던 남자 친구와 ‘안전 이별’을 바랄 정도로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지켜지지 못한다는 데 분노를 느낀다”며 “반면 남성들은 가부장적 질서가 해체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성차별은 사라졌다고 믿기에 또래 여성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은 또래 여성들이 과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윗세대와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의 공학 전환 시도에 반발해 본관 점거, 등교 거부 등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또래 남성들은 “성차별이 해소된 상황에서 여대가 존치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여자들은 교제살인, 강간, 성범죄에 분노하는데
남자들은 고작 집게손가락에 분노한다고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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