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하이런 18점' 韓 조명우,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실패…45년 만의 대기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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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하이런 18점' 韓 조명우,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실패…45년 만의 대기록 '무산'

빌리어즈 2025-10-19 00:0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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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서울시청)가 45년 만의 세계선수권 2연패 대기록 작성에 세 걸음 앞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사진=SIOOP
조명우(서울시청)가 45년 만의 세계선수권 2연패 대기록 작성에 세 걸음 앞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사진=SIOOP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45년 만의 대기록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의 조명우(서울시청)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오후 9시 30분에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21이닝 만에 47:50으로 아깝게 졌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화력을 과시하던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에서 만나 애버리지 2.3대의 공격을 퍼부으며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다.

조명우는 위기의 순간에 강심장과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일발 장타를 터트렸고, 백전노장 멕스는 패배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침착하게 위기를 넘겨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조명우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멕스를 24이닝 만에 50:35로 꺾으며 결승에 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멕스와의 승부는 쉽지 않았다.

조명우는 14점 차로 크게 뒤진 최악의 상황에서 하이런 18점의 장타를 터트려 경기 막판에 역전했으나, 멕스의 실수로 얻은 마지막에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3점 차로 분패했다. 

경기 초반에 12:6으로 앞서가던 조명우는 멕스가 9이닝에 6점을 득점하면서 15:20으로 역전당했고, 10이닝에 7점을 반격해 22:20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13이닝에서 멕스가 하이런 9점을 치면서 22:30으로 재역전당한 뒤 14이닝 선공에 나선 멕스가 6점을 득점하면서 22:36으로 크게 점수가 벌어졌다.

조명우는 22:36으로 크게 지고 있던 14이닝에 하이런 18점의 장타를 터트려 47:42로 역전에 성공,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조명우는 22:36으로 크게 지고 있던 14이닝에 하이런 18점의 장타를 터트려 47:42로 역전에 성공,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멕스는 막판에 집중력이 살아나 패배 직전에 승부를 뒤집었다.
멕스는 막판에 집중력이 살아나 패배 직전에 승부를 뒤집었다.

두 번의 공격으로 15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은 조명우는 곧바로 14이닝 후공에서 대거 18점을 몰아치며 40:36으로 역전, 다시 한번 승부를 리드했다.

17이닝 공격에서 4점씩 주고받아 점수는 44:41. 이후 19이닝에는 47:42로 조명우가 앞서며 결승 진출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멕스가 20이닝 공격에서 침착하게 7점을 뽑아 47:49로 역전하며 매치포인트를 남겨뒀다. 멕스가 매치포인트로 시도한 원뱅크 넣어치기가 너무 두껍게 제1적구를 맞아 득점에 실패하면서 조명우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러나 조명우가 당구대 안쪽 좁은 공간에서 2, 3쿠션을 만들어 내려는 안으로돌리기 시도가 그만 2쿠션으로 2적구에 맞아 실패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 21이닝에 멕스가 남은 1득점을 무리 없이 성공하면서 결국 47:50으로 승부가 마무리돼 조명우의 2년 연속 결승행과 45년 만의 세계선수권 2연패 대기록 도전은 막을 내렸다.

비록 조명우는 우승에 실패했지만, 2023년 4강과 2024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4강에 입상하면서 3년 연속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서게 됐다.

조명우를 꺾고 기뻐하는 멕스.
조명우를 꺾고 기뻐하는 멕스.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이날 준결승에서 아르님 카호퍼를 꺾고 결승에 올라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이날 준결승에서 아르님 카호퍼를 꺾고 결승에 올라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명우를 꺾고 결승에 올라간 멕스는 지난 2006년과 2012년에 두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15년에 4강, 2017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러 13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이날 앞선 준결승에서 쿠드롱은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를 22이닝 만에 50:14로 꺾고 8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을 밟았다.

쿠드롱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 2013년 앤트워프 세계선수권을 우승했던 쿠드롱은 13년 만에 고국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우승을 다시 노리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대결해 당시 쿠드롱이 9이닝 만에 40:16으로 애버리지 4.444를 기록하며 멕스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이번 결승에서 과연 쿠드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아니면 멕스가 8년 전 복수에 성공하며 통산 3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드롱과 멕스의 결승전은 19일 새벽 1시에 시작하며,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SOOP TV 등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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