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레지던트 정원 30% 감축…'인기과 쏠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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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레지던트 정원 30% 감축…'인기과 쏠림' 막을까

이데일리 2025-10-18 10:0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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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 정원을 30% 줄이기로 했다. 인턴 수료 인원이 적어 일부 인기과로 쏠리는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지만, 실제로 필수의료과 지원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 산하 전문과목 학회에 레지던트 1년 차 정원을 기존 대비 20~25% 줄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전달했다. 이 경우 내년도 전공의 1년 차 정원은 전년 대비 약 700명 줄어든 25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예년과 비교해 인턴 수료예정자 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지원 인원 변동 폭을 고려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특히 상반기에 지원하는 인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과대학 교수는 “올해 인턴에 지원한 인원은 대부분 9월부터 수련을 시작했다”면서 “아직 수련 일정에 대해 뚜렷하게 나온 것이 없는데, 실제 지원하는 인원은 기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련 현장의 혼란도 우려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고시나 전문의시험 인턴 수료 및 다음 단계 수련을 위한 지원절차가 필요한데 수련기간이나 수료조건 자격시험 응시조건 등에 대한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신입전공의 수만 통보해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전공의 정원 자체를 줄여 전공의들에게 기피과 지원을 유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존과 같게 정원을 책정하면 몇몇 안되는 인턴이 인기과로만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인턴 수료자가 약 30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들은 인기과를 골라 갈 수 있다.

다만 정원을 줄인다고 해서 필수의료과 레지던트 지원이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전망이다. 오히려 상반기 인턴 수료자가 인기과를 선점하면, 인기과를 가려는 하반기 수료자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병원 수련 담당 교수는 “인기 진료과에서조차 상반기에 실력이 떨어지는 인턴을 레지던트로 뽑아야 하는 불만이 나온다”면서 “필수의료과는 지원 자체가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는데, 정부가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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