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검찰 기소를 받안 미국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17일 아침 검찰 당국에 자진 출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다시 들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를 법적으로 괴롭히거나 비방한 적들을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최근 3주 동안 이를 실행하고 있다. 트럼프 밑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볼턴은 트럼프의 앙갚음을 당하고 있는 3번째 '적'이다.
볼턴은 전날 수도 워싱턴과 접한 메릴랜드주 대배심(23명 주민)은 연방 검찰이 제시한 볼턴에 대한 '국가 기밀문서 취급 소홀' 혐의 18개 항목에 기소 '가' 판단을 내렸다. 볼턴은 피고인이 되었다.
이에 검찰에 자진 출두하거나 아니면 체포되어 형사 피고인 머그샷과 지문을 찍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연방 법무부 휘하 교정청 마셜 서비스 사무실에서 이 일을 마친 뒤 볼턴은 같은 단지에 있는 연방 법원으로 옮겨져 범죄 인정여부를 판사 앞에 진술하게 된다.
연방 판사 앞에서 18개 혐의 모두를 무죄라며 혐의 유죄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볼턴은 잘못하면 보석으로 즉시 풀려나지 못하고 구금될 수도 있다.
볼턴(76)은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 밑에서 유엔 대사를 지낸 네오콘의 강경 안보주의자로 2018년 트럼프 1기 정권의 3번째 대통령 안보보좌관이 되었다.
1년도 안 돼 사임한 뒤부터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고 트럼프의 외교 노선이 아니라 외교 및 정치 역량을 폄하하고 품성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언사를 서슴지 않아 트럼프의 원한을 샀다.
볼턴은 워싱턴 인근에 거주해 메릴랜드주 연방 검찰 및 연방 법원 관할 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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