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TOP3 진입, 무모한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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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TOP3 진입, 무모한 꿈 아니다

폴리뉴스 2025-10-17 10:30:13 신고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현대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차별화된 신기술로 시장을 리딩/ 고부가제품 중심 라인업을 효율화/ 글로벌 수주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톱3 도약 노리겠다고 밝혔다. 

2025년 IAA 모빌리티 행사에서는 지속가능 전동화(sustainable electrification), 기능 통합 최적화(optimized integration), 차내 사용자 경험(maximized in-vehicle UX)을 혁신 키워드로 제시했다. 

장기 목표로,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매출 중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모비스가 현대·기아 그룹 계열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非)계열 고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5~6% 수준 달성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조정과 수익성 중심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전략도 공표했다. 

■ 현재 위치와 글로벌 순위

글로벌 부품사 매출 기준 순위에서 모비스는 현재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4년 연속 같은 순위 유지로, 안정적 입지를 보여주지만 Top 3 진입에는 격차가 존재한다. 

글로벌 부품사 랭킹에서 상위권은 보쉬(Bosch), 덴소(Denso), 매그나(Magna), ZF 등이 포함되며, 이들이 이미 강력한 기술 포트폴리오, 글로벌 네트워크, OEM 의존성 낮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매출 성장과 고객 다각화라는 과제를 위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적기에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시장 포지션을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모비스의 Top 3 목표는 "불가능한 꿈"은 아니나, 상당한 구조적 전환과 실행 역량을 요구하는 과도기적 도전이다.

기회 요인 vs 리스크 요인

■ 기회 요인

요인 설명 및 의미 : 전동화·EV 전환 가속 내연기관 중심 부품 수요가 줄고 전기차 배터리·전장 부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술 중심 부품사의 성장 가능성이 확대됨

기능 통합 & 모듈화 트렌드 : 하나의 모듈이 여러 기능을 집약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어, 단일 부품 중심 기업보다 통합 기능 제공 기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

글로벌 고객 다변화 여지 : 이미 제시한 글로벌 고객 비중 확대 계획을 실현할 경우, 내부 그룹 의존에서 벗어나 수익성·리스크 관리를 개선할 수 있음

제어·소프트웨어 중심 경쟁력 강화 : 향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센서·인포테인먼트·UX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핵심 자산이 될 가능성

■ 리스크 요인

기술 전환 실패 위험 : 기존 내연기관 중심 부품에서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부품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 실패 가능성

고객 확보 경쟁 치열 : 이미 상위 부품사들과 글로벌 OEM 관계망이 강하고, 신규 진입 기업도 많은 시장에서 고객을 새로 뚫는 것은 어려움

대규모 투자 부담 : 연구개발비, 생산설비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막대한 자금과 리스크가 따름

수익성 압박 :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가 더 어려움. 저마진 부품 경쟁 및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 있음

그룹 계열사 리스크 : 현대·기아 그룹 의존 구조가 완전히 해체되지 않으면 외부 고객 확보 전략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음

전략적 실행 축 (핵심 방안)

모비스가 Top 3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실행 축이 핵심이 될 것이다.

① 핵심 기술 집중 투자

전동화 관련 부품(배터리 시스템, 모터 드라이브, 파워 일렉트로닉스 등)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통합 제어 모듈, 센서 융합,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중요하다. 

UX/인포테인먼트, 차량 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춰야 하며. 

기술 선행성과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단순 매출 규모만 키우는 것은 의미가 약하다.

② 글로벌 고객 확보 및 비계열 고객 확대

북미·유럽 지역 OEM과의 협업 강화를 하고 있다. 

인도·중국 등 성장 시장 중심의 현지화 전략을 짜야 한다. 

외부 거래처 (현대·기아 외)의 주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부품 설계부터 생산, 서비스까지 글로벌 통합 공급망 구축을 해야 한다. 

모비스는 이미 글로벌 고객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③ 제품 포트폴리오 정비 &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수익성 낮은 제품 단계적 축소 또는 철수해야 한다. 

기술 난이도 높고 경쟁 진입 장벽이 높은 부품 중심 강화가 필요하다.  

부품 간 통합·모듈화 제품 개발 역시 중요하며, 모비스는 전체 제품군 중 약 60개 제품의 경쟁력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자원 재배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④ 수익 중심 경영·지속 가능 전략

영업이익률 목표 설정 및 이익 중심 성장 강조.

주주환원 정책 강화 (자사주 매입 등) — 실제로 2025년 자사주 환매를 진행한 바 있다. 

ESG 경영 강화로 신뢰성 확보

비용 효율화, 공급망 안정화 등이 필요하다.

4. 전망 및 평가

현대모비스의 Top 3 비전은 도전적이지만, 실패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이 비전 선언이 중요한 이유는 공개적 목표 제시를 통한 내부 동력 강화, 시장 및 고객에게 주는 메시지, 조직 혁신 압박 등 외부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만약 다음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Top 3 진입도 현실적 가능성이다

글로벌 OEM과의 협업 확대, 기술 전환의 성공,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 브랜드·신뢰도 제고,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력 유지 등이다. 

반면 현재 수준에서 무리하게 외형 확장을 추진하면 기술 리스크 누적, 재무 부담 증가, 수익성 악화 같은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결국 모비스의 미래는 이 비전을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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