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올해 11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여기에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가 의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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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G90, 113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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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 기획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와 그에 앞서 10월 열리는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에 의전차와 대량 수송용 버스 등을 19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제네시스다. 지원 차종 중 기아 라인업은 없으며 현대차는 유니버스 수소 전기 버스 3대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등 5대에 불과하다. 이를 제외한 187대를 제네시스 라인업으로 지원하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을 위한 G90과 장관급 인사를 지원하는 G80이 얼굴마담 역할을 한다. 특히 G90은 총 113대로 APEC 소속 21개국(홍콩 특별행정구 포함) 대비 5배가 넘는다. G80도 74대가 제공된다.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 등 주요 국가 정상이 모두 참여한다. G90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이들을 담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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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주년, 이미지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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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브랜드가 아닌 현대차 고급 세단 차명으로 2008년 등장하며 그 역사가 시작됐다. 기존에 없던 후륜구동 기반 대형 세단으로 자리 잡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고평가받았다. 여기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자취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5년 브랜드 공식 출범 당시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1967년 설립 이래 48년간 대중차만 생산했던 현대차가 해낼 수 있냐는 것이 이유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을 때 헛웃음 치던 사람도 많았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현재 제네시스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세단과 SUV 모두를 아우르면서 콤팩트 급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또한 각각에 대한 평가 역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나올 신차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풀사이즈 전기 SUV인 GV90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대부분이 부족한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갖춘다. 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등장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10년 전과 동일하게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말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가 나오며 그 결실을 본다. 안정감을 취하는 요즘 산업계 동향과 완전히 반대되는 새로운 시도에 전 세계 시선이 쏠린 상태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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