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도토리를 주우러 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80대 남성이 소방에 의해 무사히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는 9일 낮 12시16분께 80대 남성 A씨가 수정구 양지동의 한 야산에 도토리를 주우러 갔다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해당 야산으로 출동해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수색에 나섰다. 소방은 신고자 진술과 현장 주변 탐문을 토대로 인력과 드론 등을 병행한 합동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수색 2시간여 만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야산 양봉장 주변 철조망에 옷이 걸려 움직일 수 없어 탈진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시 A씨는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만 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대원의 응급처치 후 가족의 요청에 따라 귀가 조치됐다.
구조 사실은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실종자의 자녀로부터 감사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A씨의 자녀는 게시물을 통해 “산을 샅샅이 수색하며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든든하다고 느꼈다. 아버지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제철 성남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소방의 가장 큰 사명”이라며 “이번 구조는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색과 구조 활동으로 시민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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