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BJ 아영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BJ 아영으로 활동했던 고(故) 변아영은 지난 2023년 6월 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 나흘 째 되는 6일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변 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은 "아영이 혈청 주사를 맞고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으나 수감 후 아영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아영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피해자의 속옷이 거꾸로 입혀져 있는 등 성폭행과 고문 살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캄보디아 검찰은 중국인 부부를 변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으나, 여전히 명확한 사인과 범죄 혐의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서세원은 2016년 재혼해 캄보디아에서 거주하며 딸까지 낳았으나 2023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가 와, 향년 67세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오창수 회장은 "서세원 씨가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쇼크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로 간 서동주는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은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는 게 전부"라고 현지 의료 수준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에게 주사를 놓은 간호사는 프로포폴을 50ml씩 2병, 총 100ml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전문의 의료진은 "서세원 나이에 프로포폴 100ml는 치사량"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하자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16일 오전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 '여행 금지'를 발령했다. 아울러 여타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에 발령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중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경보 4단계에 해당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시하누크빌주는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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