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여 농가서 844t 생산…이달 말 해안면서 축제 열어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부드럽고 구수한 맛으로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강원 양구 시래기가 전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올해도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농가 230여곳, 402㏊ 면적에서 844t을 생산해 소득 12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파종해 약 두 달간 밭에서 재배한 뒤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수확, 덕장에서 2달가량 말린 후 내년 1월부터 건 시래기 형태로 본격 출하할 예정이다.
해발 1천m가 넘는 해안면 일대 고산 분지에서 재배되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순환하는 독특한 기후 덕분에 재배와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래기 전용 무 품종을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삶으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군은 2007년부터 시래기를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해 왔으며, 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가공제품 개발, 생산 기반 확충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삶은 레토르트 시래기를 생산하고, 시래기를 활용한 탕·국류 등 즉석식품을 꾸준히 개발해 시래기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구 시래기를 세계에 알릴 'K-식재료'로 언급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김상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16일 "양구 시래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K-식재료'로 성장하도록 생산 품질 향상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겨울 농산물 하면 양구 시래기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시래기를 결합한 축제인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안면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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