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인기 유튜버에 사과했다.
15일 채널 ‘갓경규’에는 이경규가 코미디언 송하빈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지난번과 다르게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로 찾아왔다. 특히 정장에 선물까지 챙겨온 그는 “몰라봬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경규는 송하빈과 반려묘에 아슬아슬한 발언을 이어가 많은 이의 빈축을 산 바 있다.
고양이 춘봉이는 그런 이경규를 외면하며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송하빈은 “(춘봉이가) 아예 대면을 안 한다. 춘봉이가 대인배인데, 저번이랑 완전히 달라졌다”고 웃었다. 결국 이경규는 “춘 선생님.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라고 외치며 큰절까지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제작진은 “살아오면서 동물들에게 사과해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동물에게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가 이번에 싱가포르 출장 갔다 왔는데, 거기 어머님 한 분이 춘봉이한테 잘 해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다”고 폭소했고, 이경규는 “나 살면서 누구한테 잘해주라는 얘기는 세상 천지 태어나서 처음 들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다른 고양이) 칠복이는 끝까지 이경규를 외면했고, 그는 각종 츄르 선물 공세로 겨우 칠복이의 마음을 돌렸다.
그런 가운데 송하빈은 “길고양이라고 험단한 죄”, “개인기 없다고 무시한 죄”, “5년 후에 다 무너진다고 저주한 죄”, “집에 쥐를 풀라고 한 죄”, “쇼츠로 사골까지 우려먹은 죄”라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송하빈은 고개 숙이며 완전히 달라진 이경규 모습에 “댓글로 얼마나 혼나셨길래”라며 걱정했다. 이에 이경규는 “개인 채널 하면서 욕먹은 건 처음이다. 그것도 면전에서”라고 말하며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갓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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